조금만 더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0
짐 라마르크 글.그림, 김재원 옮김 / 봄봄출판사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다가 어쩜 아이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초능력의 소유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누구나 간절히 원하는 것은 조금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다니엘은 어리다는 이유로 자신을 아버지의 고깃배에 태워주지 않는 것에 화가 나서 형보다 크고 세져야겠다고 맘을 먹는데, 그 때 그 마음이 간절했던지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크래커 한 개가 식탁 위로 붕 떠올려진 것이다. 그래서 다니엘은 자신을 훈련시키고, 그리고 제법 무거운 것들도 들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위로만,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만이었지만 말이다.  

어느 날, 고래 한 마리가 뭍으로 밀려 나왔는데, 사람들의 힘으로 도저히 다시 바다로 돌려 보내지 못해 끙끙대자 다니엘이 돕겠다고 나선다. 자기가 가진 능력으로 고래를 살짝 들어올려 사람들의 일에 충분한 힘을 보태게 되는데... 물론 사람들은 여전히 다니엘의 그런 능력을 눈치채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다니엘은 아빠랑 형이랑 함께 바다에 나가도록 허락을 받게 된다.  

이후... 다니엘의 초능력은 평범한 생활 속에 묻혀 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너무 심심하고 너무 화가 나서(자기를 어린 애 취급하는 형에게...) 그래서 얻게 된 초능력이니 그러한 불만들이 사라진 시점에서 그 능력 또한 없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을 꿈꾸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다. 책을 보면서 정신통일하면서 책을 들어 올려 보리라 맘 먹는 꼬마 아이들이 나올지도. ㅋㅋ~ 그림이 섬세해서 동화나라 여행을 잘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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