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군으로부터, 조정으로 부터 적으로 둘러쌓인 사면초가의 이순신의 처연한 독백이여 이순신의 내면적 감정에 동화된다면 의미있는 경험이겠지만 왜군과의 치열한 수상전을 기대한다면 조금은 실망 이순신장군이 살아서 남벌을 했더라면 역사의 또 다른 획을 긋지 않았을까? 김훈의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현란한 글솜씨는 인정. 분명, 이순신은 체게바라 보다 더 힘들게 싸웠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