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읽기, 책 읽기
조월례 지음 / 사계절 / 200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읽기를 소개하는 책을 제법 많이 읽었다. 그 책들을 통해 자꾸자꾸 언급 되고 있는 책들을 귀하게 맘 속에 담았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비슷비슷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느낌이 있어 이제는 더 이상 이런 류의 책은 그만 읽어야지 하면서도 어느 새 나도 모르게 이런 종류의 책을 또 선택해 읽곤 한다. 이것이 나 나름의 공부라 생각하고 있기에.  

이제 제법 많이 식상해져서 이런 책읽기가 많이 시들해졌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 들면서 정신이 말똥말똥 해진다. 저자는 어린이도서연구회를 통해 책읽기와 인연을 맺었다고 하며 이런 류의 책을 이미 여러 권 펴 낸 것 같다.  

내가 접수해야 하는 책목록들이 질서정연하게 머릿 속에 다시 줄을 서는 느낌이 들게 무척 잘 정리 된 책소개들. 그리고 어른들이 아이들의 책읽기를 돕고자 하면서 범하기 쉬운 우를 Q&A를 통해 하나하나 풀어 쓴 것들은 정말 하나같이 피가 되고 살이 될 내용들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책 목록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고, 그리고 나는 좀 제대로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 약간 우쭐해졌고, 덕분에 기분이 상쾌해졌다.  

한 가지 남는 의문은, 이런 류의 책 가격이 왜 이리 비싼가 하는 거다. 책 소개를 하면서 삽입되는 책표지들, 책 장면들이 칼라로 삽입되기 때문일까? 아니면 책 소개를 하면서 책을 싣는 나름의 댓가를 치뤄야 하는 걸까?(아마 이건 아닌 것 같다. 이런 방식으로 책을 소개 해 준다면 출판사로서는 쌍수 들고 반길  일일테니 말이다.) 하여튼 만만찮은 책 가격이었다. 하지만, 그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책이 가치롭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책읽기가 고민인 교사, 학부모라면 이 한 권의 책으로 참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