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음악의 세계로! - 개정판
즈느비에브 로랑생 지음, 장석훈 옮김, 클로드 밀레 그림 / 비룡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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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혼자서 므훗~ 

정말이지, 음악이랑 친하지 않은 나는 당연히 악기랑도 별로 친하지 않다. 교과서에서는 친절하게 악기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지 않고 무언가를 가르쳐 주기 위해선 웹서핑을 해야 하는데, 맘에 맞는 문서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양심에 꺼림칙하지만, 그냥 넘어가곤 했다. 아이들도 별로 궁금해 하지 않았고, 지식이 얕아 자세히 가르쳐 주기도 곤란했고, 그 차시의 공부할 문제도 그것을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이 책이 내가 궁금했던 모든 것을 다 만족시켜 주었다. 호기심 도서관 9권! 이 책을 읽고 호기심 도서관 시리즈에 급호감이 생겼다.  

악기가 길면 낮은 음이 난다. 악기가 크면 낮은 음이 난다는 기본적인 사항도 제대로 몰랐던 무*식*한 나는 이 책 읽으면서 좋아서 소리지를 뻔했다.  

궁금했던 악기 이름들도 그림과 함께 하나하나 자세히 나와 있다. 그리고 타악기, 현악기, 관악기에 대한 설명과 관악기 중에서 금관악기, 목관악기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는 플루트나 클라리넷을 왜 금관악기라고 하지 않고 목관악기라고 하는지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었다. 목관악기는 속이 빈 기다란 관에 공기를 불어 음을 내는 악기를 통틀어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어 너무 고마웠다.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그림을 통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제1 바이올린 연주자와 제 2 바이올린 연주자, 비올라, 첼로, 콘드라 베이스는 지휘자와 가까운 쪽에 위치하고 그 다음 줄에는 관악기들이, 그리고 마지막 줄에는 타악기들이 위치하게 된다. 팀파니와 비브라폰은 몇 번 연주되지는 않지만,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참 폼났던 기억이 나면서 혼자서 피식 웃었다.  

다양하게 시도되었던, 하지만, 그 수명이 오래가지 않았던 악기들에 대한 설명과 각 나라의 대표적인 악기들에 대한 언급, 그리고 세계적인 명 바이올린인 스트라디바리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 덤으로 우리나라 전통악기들에 대한 설명까지! 

페이지는 총 32페이지니, 책 읽기도 부담스럽지 않다. 하지만, 이 얇은 책 속에 들어있는 정보들은 정말 소중한 학습자료가 되겠다. 앞으로 이 책을 품고 살도록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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