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이형진 그림, 현덕 글 / 한길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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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 동화 나라 중에서도 아주 재미있는 동화가 그림으로 엮어져 있어서 읽어 보았다.

짧은 내용, 그러면서도 경쾌한 동심이 잘 묻어나 있다. 개구쟁이 노마, 똘똘이, 영이, 기동이는 친구지만, 기동이의 위치는 다른 친구들이랑은 조금 다르다. 맛있는 과자를 실컷 먹을 수 있고... 이것저것 많은 것을 누리며 산다. 하지만, 가졌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친구로서는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듯하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말이다. 특별한 경우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처럼 과자를 잔뜩 가지고 있을 때. 하나만 주면 기동이하고만 놀겠다는, 또 하나만 더 주면 평생 기동이하고만 놀겠다던 똘똘이, 영이, 노마는 기동이의 과자가 다 없어진 것을 알고는 고개를 쏵~ 돌려 버린다. 내가 언제 그런 말 했냐는 듯.

현덕의 맛깔스러운 입담을 만나 보시길. 현덕의 동화는 똑같은 말이 여러 번 반복되어 리듬감이 있어 마치 시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든다. 아이들이 좋아할 내용의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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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08-12-30 0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집에서 읽은 책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울기까지 했던 찬이, 그 찬이가 찾던 책이 바로 이 책이었더라구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었는데, 찬이를 위해 한 권 샀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했던 것은 글보다는 그림이었던 것 같아서... 물론 글이 포함된 책은 여럿 있지만 꼭 이 책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유아들이 참 좋아 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