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아저씨 배꼽은 귤 배꼽이래요 내 친구는 그림책
후카미 하루오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199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은 아이의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이 아이들 책에 관심이 많으시다.

발음이 많이 서툴러 고민 중인 작은 아이를 위해 일정한 리듬을 가진 책을 많이 읽어 주고, 그리고 그 책을 한 줄씩 따라 읽어 보게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권하셨다. 그러면서 "거인 아저씨 배꼽은?" 하시면서 찬이보고 "귤 배꼽이예요. 해야지." 그러신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거인아저씨에게 먹히고 싶지 않은 귤 하나가 아저씨의 배꼽이 되어 드리겠다고 그런다.(거인 아저씨는 배꼽이 없다.) 그런데 배꼽이 되어 보니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더라는 것을 오랜 시간이 되지 않아 알게 된다. 그래서 아저씨의 배꼽이 되기를 포기하고 달아나는데, 거인 아저씨는 쫓아 가고. 달님에게 숨겨 달라고 해서 달님 코가 되지만, 달님이 웃는 바람에 다시 굴러 떨어지고, 아이에게 숨겨 달라고 해서 아이의 꿈 속으로 들어가지만, 다시 꿈밖으로 나오게 되고... 그러다 다시 선택한 것이 "나를 먹어 주세요."다. "그리고 씨를 심어 주세요." 거인 아저씨는 귤을 맛있게 냠냠 먹고, 씨를 심어서 정성껏 물을 주어 키우게 되니, 다시 예쁜 귤이 주렁주렁 달리더란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녀석으로 매일매일 배꼽을 바꿀 수 있었다는...

참, 유쾌하게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였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잎싹 2008-09-22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아이도 유치원 때부터 이 책 무척 좋아했어요.^^
저도 참 재밌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