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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편지를 기다릴게 ㅣ 꿈터 책바보 4
갈리아 론 페더 아미트 지음, 안희연 옮김, 최나현 그림 / 꿈터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나 보다 앞서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이 책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주었다. 이 책은 작년 반 친구인 혜영이가 무척 감동적으로 읽었다는 <<팔레스타인 소년 사미르>>를 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책은 행복한 아침독서에서 이벤트로 받았다. (책 주신 출판사에게 깊은 감사를!)
정상인 소녀 노아는 예루살렘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다. 선생님의 권유로 펜팔을 시작하는데 그의 펜팔 친구는 뇌성마비 장애인인 11살 두디다. 두 아이의 편지가 교차로 왔다갔다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들만의 진실된 이야기가 책에 몰입하게 한다. 마지막 장은 두 아이의 만남을 서술하고 있다. 노아가 만나고 싶다고 하나 두디는 자신의 모습을 내 보이기가 두렵기만 하다. 있는 그대로를 노아가 받아들여 줄 거라고 믿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없다. 하지만, 진실된 이야기를 나누었던 두 아이에게 장애라는 것은 어떠한 장벽도 되지 않았다. 노아는 두디덕에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친구인 톰의 비겁한 행동을 보고 모든 친구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리고 자신도 그러했지만, 두디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 해 보고는 용기를 내어 톰의 잘못을 지적하기도 하고, 두디의 친구인 로니트와 펜팔을 하는 인바르의 일방적인 절교 선언으로 괴로워하는 로니트를 위해 인바르에게 한 번 더 심각하게 결정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그리고 좋은 것은 좋고, 싫은 것은 싫은 것을 표현하는 모습이 두디에게 장애우에 대한 편견으로 그저 불쌍한 맘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져서 참 좋았다.
펜팔을 하다 보면 상대의 편지가 무척 절실하게 기다려 질것이라 생각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두 아이는 좀 더 각별한 펜팔 친구이며 펜팔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어 서로를 인정해 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간절히 편지를 기다리는 두 아이, 그리고 진심을 담아 답장을 보내는 두 아이의 이야기가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