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이 좋아요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4
유애로 글 그림 / 보림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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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2학년 국어시간에 만난 기억이 난다. 물론 당근히 이야기의 일부분(초반부)이 실려 있다.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가르칠 때 이 그림책을 읽어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아이들이랑 함께 전체 그림책을 보았더라면 훨씬 더 즐거운 시간이 되었을 텐데...(당시에는 이 책이 없었다. 지금은 2권이나 되는데... 헌책으로 하나 사고, 시리즈로 하나 사고.)

흰구름 찾아 떠나는 꽃발게는 친구들의 비웃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물새를 피해 갯벌에 나 있는 구멍을 따라 가다 갯지렁이 아저씨의 발을 헤아려 보기도 하고, 새 친구들을 만나 인사 하기도 한다. 

플랩북 형태의 페이지 중 산호초가 나오는 부분은 그림의 테두리를 따라 오려져 있어 아이들에게 그림책의 새로운 느낌을 선물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참 좋다. 말미잘을 업고 다니는 게와 바닷말로 몸을 숨긴 게도 만나고, 큰 물고기를 피해 달아나는 동무들을 위해 집게발로 위협하여 물고기를 쫓아 내기도 하면서 어느 새 갯벌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흰구름도 좋지만, 그것보다 더 소중한 갯벌 친구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꽃발게가 하는 말은

"나는 갯벌이 좋아요."가 아니겠는가.

바닷 생물을 그림으로 만나는 재미가 참으로 쏠쏠한 책이다. 물론 뒷부분에 나오는 '엄마랑 아빠랑'도 읽을 만하고 말이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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