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관찰 일기
클레어 워커 레슬리.찰스 E. 로스 지음, 박현주 옮김, 최재천 감수 / 검둥소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참 좋습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 하신 것처럼.

그러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처럼 제게는 무척 어렵습니다. 그 어려움의 가운데에 그림이라는 걸림돌이 있습니다. 그림을 썩 잘 그리지 못하는, 아니 영 젬병인 저로서는 이 책이 무척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제게 부족한 것이 사실은 그림 실력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더욱 절실히 합니다.

그것은... 바로 관찰하는 힘입니다. 잘 관찰하는 힘이 부족하기에 잘 그릴 수 없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때그때의 자연상태의 관찰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까지도 잘 기록함으로써 소중한 개인 기록유산이 될 수도 있는 자료를 간직할 수 있다면 그것은 무척 큰 보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교사가 이 책의 내용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자연관찰일기라는 명목으로 무엇인가를 안내하기 위해선 앞서 갖추어야 할 것들이 무척 많아 보입니다. 이 책 한 권이 자연관찰일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하는 큰 힘을 줄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 듭니다. 교사가 이 책을 이해하고 적용할 능력이 된다면 아이들을 잘 이끌어 지도하는 것 또한 분명 가능하겠지만요.

실제로 적용은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서 자연을 무심히 볼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애정을 가지고 보아야겠다는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기록이라는 것은 참 중요한 것 중의 하나라는 것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