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된다는 것 - 아이 교육을 위한 부모의 작은 철학
볼프강 펠처 지음, 도현정 옮김 / 지향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좋은 부모 되기 공부.
이론과 실제는 비록 다를지라도, 혹시나 이런 책을 읽으면 시행착오를 조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맘으로 읽었다.
우리 집에는 육아관련 도서가 제법 있다. 많이 읽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사긴 샀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채 책꽂이에 진열된 책도 있지만, 그래도 입소문이나 다른 이들의 서평을 보고 혹 해서 산 책들은 제법 맘을 울렸다.
함께 책을 읽은 남편은 책과 같은 문제 상황을 만나서, 책처럼 이야기를 하다가는 "책에는 이렇게 하면 이런저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데, 왜 우리 집은 안 되지?"하곤 한다.
항상 생각하지만, 이론과 실제는 분명 다르다. 하지만, 문제상황 대처 능력을 좀 더 높여 주는 것은 확실하는 생각을 하면서, 육아서적을 뒤적이곤 한다. 하지만, 어쩌면 책 한 줄 읽는 동안 아이와 더 많이 이야기 하고 더 많이 놀아주는 것이 어쩜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들 때도 있다.

그건 그렇고, 이 책은 사실, 큰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책장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나처럼 좀 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무언가를 기대하면서 책을 만나는 이라면 다소 딱딱한 문체에 쉽게 책장을 덮어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좋은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그 이야기들이 쏙쏙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 안타깝기도 했다.
좀 더 넉넉한 시간 중에 좀 더 차분하게 책을 만났더라면, 그리고 하나하나 곱씹을 맘의 여유가 있었더라면 이 책이 더 큰 울림을 줬을지도 모르겠다. 한 번 더 곱씹어 볼 무언가를 찾아내지 못해서 조금 안타깝다. 책을 잘 읽어내지 못한 나의 책임이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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