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빔 - 여자아이 고운 옷 우리 문화 그림책 4
배현주 지음 / 사계절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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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예쁜 아이 하나가 그림책에 들어 앉아 있다.

새해 새날 새 아침을 고운 설빔과 함께 여는 아이의 모습 하나하나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다홍색 비단 치마, 색동 저고리, 오이씨 같은 버선, 금박 물린 털배자, 조바위, 꽃신...

치렁한 금박댕기, 배씨댕기, 박쥐무늬 수노리개로 장식하고 띳돈에 두루주머니 챙겨서는 문을 나서려 하니

"우와-! 눈이다. 새 눈이 오신다!"

그리고는 곱게 인사하는데... "세배 다녀오겠습니다!"

오늘은 설날. 고운 한복 입고 좋아라 하던 우리 아이에게 이 책 읽어주면서, 옛날의 설빔의 의미를 이야기 해 주었다. 그리고 그림이 너무 예뻐서 읽어주다 말고 "아, 너무 예쁘다."하고 나 혼자 좋아라 감탄하고.

평소에 읽어도 너무 좋지만, 오늘 같은 날 읽으니 한 마디로 분위기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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