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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추는 천연 기념물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
박상률 지음, 최민오 그림 / 시공주니어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그 때 2학년이었던 우리 반 아이가 이제 6학년이 되려고 하니 참 긴 시간이 흘렀다. 이 책에 대해 아이가 이야기 하는 것 듣고 나도 읽어봐야지 했는데 아직까지 읽지 못하다가 이번에서야 읽었다.
방학동안 친구들이 고래잡은 것(포경수술)을 자랑하자 준영이는 그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엄마 손에 끌려 병원까지 가지만, 결국 병원을 탈출하게 된다. 그렇게까지 원하지 않는다면 부모라도 강제로 할 수 없겠지. 어른이 되어 자연스럽게 포경이 되거나 그렇지 않다면 필요할 때 그 때 천천히 해도 늦지 않다는 결론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준영이 고추는 그래서 일단은 수술을 안 해도 되는 천연 기념물 고추로 남겨진다.
저학년 아이들, 특히 남학생들이 아주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