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울산바위야 한겨레 옛이야기 15
조호상 지음, 이은천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울산 바위는 왜 금강산에 가지 못하고 설악산에 머물러 있을까요? 그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전국 방방곡곡의 지명들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을 감칠 맛 나게 풀어 놓은 멋진 옛 이야기 책이네요.

아주 짧아 술술 읽히고요, 다 읽고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로 들려주어도 무척 좋을 듯합니다. 이야기를 꽁꽁 묶어두면 이야기들이 반란을 일으킨다는 작가의 말, 그러니 많이 들려 주라는 말-이것도 옛 이야기 중에 있었던 내용 같죠?- 새겨야 겠어요.

칠산바다에 얽힌 전설과 울산 바위에 얽힌 전설 2편을 읽으며 그곳을 찾아 떠나 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지금은 갈 수 없는 운림연못(연못에서 온 아내)과 마십굴(백날 동안 뚫은 굴)에도 통일이 된다면 가 보고 싶어집니다.

화롯가에서 옛 이야기 들려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는 안 계시지만, 옛이야기책이 그런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신 하네요.

잇달아 읽은 옛이야기책 두 편으로 가슴이 훈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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