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이의 농장 일기
신혜원 글.그림 / 창비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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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만만치 않은 일이기에 보는 것으로 만족하리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주말농장 가꾸는 일이 굉장히 하고 싶어진다.(실천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지지대를 세워주고, 가꾸고, 벌레를 잡아주고... 하는 이야기와 아울러, 곤충 이야기, 들꽃 이야기도 양념처럼 재미있다. 만화처럼 재미있게 그려진 그림들과 말주머니들도 책을 읽는 맛을 더해준다.

4년여에 걸친 작업은 어진이를 어린 농부가 되게 해 주었겠다. 어진이가 방학식하며 받은 '농부의 마음상'처럼 멋진 상이 또 있을까? 비록 담임선생님이 주신 상이지만, 정말 가치있는 상이라는 생각이 들고, 어진이가 그 상 받았다고 하니 내가 받은 듯 기분이 좋다.

책 속에는 엄청 많은 이야기가 재미있게 풀어져 있는데, 그걸 글로 옮기지는 못하겠다. 읽어보면 후회 않을 책이다.

나는 이런 류의 책을 참 좋아한다. <<산대장 솔뫼 아저씨의 생물학교>>도 함께 권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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