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짜장 알아야 할 고운 우리말 100가지 - 우리말 감성 사전
이이정 지음, 이승진 그림 / 청솔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4학년 2학기 읽기 28쪽에 <우리말을 살리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며 '우리말 살리기'를 읽어 봅시다.>라는 공부할 문제가 나옵니다.

교과서에 여우비, 여울, 시나브로라는 순우리말이 소개되어 있어, 내친 김에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찾아보도록 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숙제를 해 오는 성의가 많이 부족하네요. 인터넷이 안 되어 찾을 수 없었다는 아이들에게 무어라 해야 할지... 국어 사전도 없냐고 말하고 말았지만 숙제에 성의가 부족한 듯하여 많이 서운했지요.

이 책은 사 놓은 지가 일 년 정도 되었나 봅니다. 학급문고용으로 사긴 했는데, 학급 문고에 두기보다 개인 책꽂이에 두고 매일 조금씩 보면서 아름다운 우리말을 익히는게 좋겠다 싶었는데, 지금껏 제대로 읽지 못했네요.

곧 있을 한글날을 생각하면서 아이들에게 10월 주제로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책읽기라는 것을 던져 주었습니다. 그래서 학급문고에 넣기 전에 제가 먼저 휘리릭 읽어 보았습니다.

제목에 있는 "짜장'이라는 말은 "정말로'라는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읽기에 힘들지 않게 단어를 잘 설명 해 두었습니다.

한 단어에는 두 페이지를 할애 해 두었는데, 먼저, ㄱ, ㄴ, ㄷ 순으로 낱말을 배열 해 두었고, " "를 묶어 본문에서 이용되는 예를 단어 밑어 끄집어 내어 둔 후 그 낱말의 뜻을 색을 달리하여 설명해 두었고, 비슷하게 사용되는 낱말 등과도 비교설명 해 두었네요. 오른편에는 예시문을 통해 단어를 익힐 수 있게 해 두었군요. 그리고 ㄱ에서 ㄴ으로 넘어갈 때는 틀리기 쉬운 말들을 적어 두고 그 이유까지 설명 해 두어 바른 우리말 사용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 번에 쭈욱 읽고 말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하루에 한 단어씩 곶감 빼먹듯이 그 의미를 새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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