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와 늑대 미래그림책 2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지음, 프란스 하켄 그림, 유영미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피터와 늑대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뮤지컬이나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져 많은 어린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음악 동화이다.
이 책은 그 음악동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동화책인데 판화기법을 써서 마치 음악을 듣는 듯 명쾌하고 아름답게 표현이 되어 있다.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는 5세부터 작곡을 시작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천재적인 재능은 타고 났겠지만 주변 환경 또한 음악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1936년에 완성된 이 곡은 음악 속에서 동화 속 주인공들을 하나의 특정악기로 표현하고 있다.
피터는 즐겁고 경쾌한 바이올린으로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할아버지는 바순으로
작은 새의 지저귐은 플루트로
뒤뚱거리는 오리는 오보에로
살금살금 기어다니는 고양이는 클라리넷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작은새를 쫓는 고양이.
작은 새에게 고양이가 옴을 알려주느 피터.
늑대가 나나탈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시는 할아버지.
늑대를 겁내지 않는 피터.
늑대에게 통째로 잡아먹히는 오리
늑대를 피해 달아나는 고양이, 고양이와 늑대를 피해 달아나는 작은 새.

작은 새는 피터의 부탁으로 늑대의 코를 스칠 듯 낮게 날면서 늑대를 약 올리는 사이 피터는 밧줄로 올가미를 만들어 늑대의 꼬리를 걸어 잡아 당김으로써 늑대를 나무에 묶어 놓게 되었고 늑대를 뒤쫓아 온 사냥꾼들에게 자신과 작은새가 늑대를 잡았으니 늑대를 쏘지 말고 동물원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다.
승리의 행진이 이어지고.
피터가 맨 앞장을 서고 그 뒤를 잿빛 늑대와 사냥꾼이 따라 가고 고양이와 할아버지가 나란히 뒤를 따른다.

이 이야기가 음악 동화이니 동화책을 보면서 음악을 직접 들어보고 음악 속에서 실제로 연주되는 악기들이 어떤 인물들을 표현하고 있는지 맞추어 보는 것도 참 의미가 있겠다.

강력한 그림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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