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는 왜 유명할까? - 걸작으로 보는 서양미술사
아멜리아 아레나스 지음, 정선이 옮김 / 다빈치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미술 7단원 조형의 아름다움을 공부하면서 아이들에게 우리만의 미술 자료집을 만들자고 자료를 들고 오라고 했더니 은석이가 멋진 모나리자 그림을 하나 오렸다. "그래, 바로 이런 거 가지고 꾸미면 된다. 어디서 사진 구했노?"하니까 책 하나를 가리킨다. 멀쩡한 책 하나가 미술공부라는 이름하에 난도질 당할 뻔한 찰나. 

"은석아, 이렇게 좋은 책을 오리면 안 된다. 이 책 너무 재미있겠네."했더니 "선생님 읽으실래요?"한다.
아~ 읽을 책도 잔뜩인데, 이 책은 또 언제 읽나?
그래도 요즘 내가 음악, 미술에 너무 무지함을 생각하면서 그쪽으로 책을 좀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라 냉큼 받아들고 보기로 했다. 

책을 다 읽은 느낌은
'참 재밌다.'는 것과 '기대이상!'이라는 것.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의 <모나리자>
산드로 보티첼리(1445~1510)의 <비너스의 탄생>
미켈란젤로(1475~1564)의
             <피에타>, <다비드>,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카라바조(1571?~1610)의 <바쿠스>
디에고 벨라스케스(1599~1660)의 <라스 메니나스>
외젠느 들라크루아(1798~1863)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에두와르 마네(1832~1883)의 <올랭피아>
클로드 모네(1840~1926)의 <수련>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빈센트의 의자>, <자화상>, <해바라기>
에드바르드 뭉크(1863~1944)의 <절규>
파블르 피카소(1881~1973)의 <게르니카> 등의 그림에 얽힌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그리고 화가의 심리라던가, 시대의 배경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정말 지겹지 않게 잘 풀어내었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사 둔 곰브리치작의 35000원짜리 엄청 두꺼운 책(서양미술사)도 재미있게 펼쳐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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