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특공대 문지아이들
김태호 지음, 윤태규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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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추천받아 읽고 싶은 책으로 찜해 두었는지는 모르겠다. 무슨 글을 읽다가 '재미있겠다, 읽어봐야지.' 했던 거 같다. 

신호등의 빨간 불은 '꼼짝마', 파란 불은 '고고'다. 

고고는 항상 서 있다 보니 다리가 아프다. 앉아 쉴 만한 의자 하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저 쪽 건널목 골목길 아래 전봇대에 장난감 의자가 버려진 것을 알게 된 고고는 정전이 된 틈을 타 이층집(신호등)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간다. 

의자를 주워오기 까지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 

고양이도 나오고, 화살표 상구(비상구의 그 상구다)도 만난다. 

신호등 특공대는 무사히 모험을 마치고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

신호등이 집을 나선다는 것, 신호등이 하루 종일 서 있어서 다리 아플 거라는 것... 이런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하고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며 읽었다. 

이야기는 이렇게 무에서 유의 상태로 탄생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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