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내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 한경 아이들 시리즈
옥효진 지음, 김미연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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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 학교에 옥효진 선생님이라고 있어요? 유퀴즈에 나왔더라고요."

작년에 딸아이 말에 깜짝 놀란 나는 (이전 글에 적었지만 학교를 가지 않아 학교 구성원을 모르는 상태였던 지라.)

"정말? 안 그래도 <<세금 내는 아이들>>이라는 책이 재밌어 보여서 읽고 싶은 목록에 담아 두었는데!"

했더니.

"엄마는 왜 읽으려고만 해요? 보지 않고? 유튜브 영상 함 찾아 봐요." 했다. 

몇 개 찾아 보고, 기획을 참 잘 했구나 싶었다. 

그리고 선생님 강연 들은 후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책 읽기 전 리뷰도 몇 편 훑어 보았다. 

칭찬 일색 글들을 읽고, 기대가 넘쳐 실망하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교실에서 일어나는 대강의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흥미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런데, 다 읽고 나서, 이 책 정말 훌륭하구나 싶었다. 

다른 동화랑 조금 다른 기획 동화다 보니 문학적인 감수성은 자극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교실의 실제 장면들을 글로 옮겨 놓은 것이라 생동감이 '쩐다!'

경제를 공부로 만나면 아이들이 과연 좋아할까?

그런데 이 책으로 읽으면 조금 다를 거 같다. 

선생님은 우리 학교 스타이지만,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의 담임이 될 수는 없다. 

그 반 아이들은 로또 맞은 기분이 들겠지만, 다른 반 친구들도 이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해 볼 수 있어 다행이지 않을까 싶다. 

이야기 꼭지마다 곁들여 둔 '활명수 경제 상식 한 스푼'은 초등학생들에게 친절하게 경제를 설명해 주고 있다.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인 시우가 하나하나 알아가는 그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우리도 무언가를 알아가는 뿌듯함이 피어 오른다. 

정말 재미있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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