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초단편 소설 쓰기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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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의 작품은 짧다.

그는 자신의 글을 초단편이라 칭한다.

말로 들려주는 것이나 글로 읽어주는 것이나 길이가 비슷한 글.

어떻게 이런 이야기의 조합들이 무궁무진 펼쳐지는 걸까? 감탄하며 그의 소설집을 여러 권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 그처럼 기발한 생각이 가득한 초단편을 쓸 수 있을까? 기대했다.

누군가는 그게 가능하겠고, 대부분에게는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누군가가 아닌 대부분에 속한다.

그래도 그의 이야기를 여러 번 곱씹어 본다면 조금 색다른 글쓰기는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많은 작품을 썼고, 그 작품들이 널리 읽히는 작가로서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꽤 도움이 되었다.

생략하기, 그리고 늘리기. 이를 통해 초단편이 단편소설로 재탄생할 수 있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이야기 한 편 한 편에 살을 붙인다면 얼마나 무궁무진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감탄했었는데...

많이 써서 쉽게 썼으리라 생각했지만,

많이 생각했기에 가능하였으리라 다시 생각을 고쳐본다.

그동안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산 경험을 잘 정리해 두어 즐겁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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