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 수박 씨앗 호호할머니의 기발한 이야기 4
사토 와키코 글.그림, 박숙경 옮김 / 한림출판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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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어느 날, 호호 할머니가 정원에 구멍을 파서 작은 씨앗 하나를 심는다.

그게 무엇인지 궁금해서 고양이가 파 보고

강아지가

토끼가

여우가

다시 호호 할머니가 파 본다.

"에개? 겨우 수박 씨앗이잖아!"라며 다시 원래대로 묻고 토닥토닥.

그러는 중에 시시하다, 별 볼 일 없다는 말을 듣고 작은 수박 씨앗이 뿔따구가 났다.

화가 나서 싹이고 뭐고 아무 것도 안 할 거라는 수박 씨앗에게

호호 할머니가 떽! 하고 이르시기를

"네가 꾸물거리니 이렇게 된 거 아냐! 이제 싹도 좀 틔우고 얼른 얼른 자라기나 해."

수박 씨앗은 화 나서 더 이상 못 살겠다며 싹도 틔우고 쑥쑥 자라서 토끼네, 여우네, 호호할머니네에 커다랗고 둥근 수박을 덩글덩글 선물한다.

쑥쑥 자라는 수박의 모습이 역동적이다.

잘 익은 수박 한 덩이를 쫙 가르니 수박 씨앗들이 아우성이다.

"이래도, 이래도 내가 시시해 보여?" 하고 말이다.

수박 한 덩이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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