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외톨이 그림책이 참 좋아 36
신민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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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내 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외롭지 않다.

교실에서 아이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것은 아무도 내 편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친구 하나 정도는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도와 주어야 한다.)

어느 선배님의 이 말이 오래도록 생각난다.

 

이제 애들이 날 찌질이라 불러도 아무렇지 않아

아무리 못살게 굴어도 참을 수 있어

나랑 놀아 주지 않아도 괜찮아.

조금 있으면 내 얘길 다 들어 줄 테니까.

내 편이 되어 줄 테니까.

비 오는 날 혼자 귀신이 산다는 버드나무에 가서 빨간 끈을 묶고 오면 축구팀에 끼워준다는 녀석들도

더 이상 두렵지 않다.

내일도 같이 놀자고 하는 친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 대신 버드나무에 빨간 리본을 잔뜩(잎 하나하나에 가득) 매어 준 그 친구는

진짜 친구 맞나?

살짝 갸우뚱 해 보지만,

그건 작가가 독자에게 맡겨 둔 부분이니 나름의 해석을 해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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