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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미술관 ㅣ 그림책이 참 좋아 9
유주연 글.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12월
평점 :
이런 걸 패러디 미술 도록집이라고 해야 할까?
이런 류의 책을 통해 어린 독자들은 유명한 작가의 예술 세계로 초대를 받는다.
한 작품이 다른 작품 속으로 들어가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주요 인물인 미술관을 지키는 경비원이
뭉크의 절규 속 인물이라는 반전까지 매력적이다.
앞면지와 뒷면지에는 본문 속 작품의 원작들이 실려 있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그림이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장면 속에 들어가 있다.
폴 고갱 자화상 속 수염은 모라니자의 눈썹이 된다.
이 낯선 조합이 이상할 것만 같은데, 또 썩 잘 어울리기도 한다.
그리고 책 읽는 우리를 미소짓게 한다.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16편의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덤을 주는 이 그림책이 무척 사랑스럽다.
이 책 속에 사용된 작품들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1485년경)
2.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1503-1506)
3.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별난 초상(16세기)
4.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아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1801)
5.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1857)
6. 빈세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1888)
7. 폴 고갱의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1890-1891)
8.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1893)
9.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1880)
10.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1907)
11. 르네 마그리트의 이비지의 반역(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1929)
12. 피트 몬드리안의 빨강, 노랑, 파랑, 검정의 구성(1921)
13. 잭슨 폴록의 수렴(1952)
14. 그랜트 우드의 아메리칸 고딕(1930)
15. 앤디 워홀의 100개의 캠벨 스프 통조림(1962)
16. 백남준의 존 케이지(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