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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놈 - 제1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동시집 27
김개미 지음, 오정택 그림 / 문학동네 / 2013년 8월
평점 :
제목이 마음을 확 끌어 당긴다.
동화에 비해서 시는 관심 받기가 쉽지 않을 거 같은데 이번에 산 이 책은 17쇄다.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말.
김개미 시인은 이름도 재미있다. 아마 필명이겠지?
재미있는 시들도 많아서 띠지도 여러 개 붙였다.
표지에는 제1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이라는 표시도 되어 있다.
표지 그림도 맘에 쏙 든다.
손이 가게; 하는 그림이다.
엄마들 공감할 만한 시 하나 소개하자면...
밀가루 봉지
김개미
입을 열 때
밀가루가 나온다
입을 닫을 때
더 많이 나온다
재미있는 시 한 편 소개하자면...
이게 뭐야
김개미
눈이 침침한 할머니가
화단 앞에서 뭔가를 주워
편지 봉투에 넣어 줬어요
내년 봄에 심으면 분꽃이 필 거라나
할머니도 참,
확인해 봤기 망정이지
공벌레 한 줌을
주머니에 넣고
서울까지 올 뻔했잖아요
102호에 사는 다섯 살짜리 동생 이야기-어이 없는 놈-는 책 속에서 직접 만나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