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선물할게
강경수 지음 / 창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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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수 작가의 거미줄 관련 그림책을 또 만났다.

좀 전에 읽은 <<배 고픈 거미>>에 이어서 말이다.

꽃이 나오는 책이라 그런지 눈이 호강을 했다.

 

아침

거미줄에 걸린 무당벌레 한 마리가 마침 그곳을 지나는 곰에게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면 거미가 굶을 테고 그건 자연의 법칙에 어긋난다며 거절

 

점심

다시 그곳을 지나는 곰에게 무당벌레는 한 번 더 부탁한다.

또 거절.

무당벌레가 하는 말

"제 생을 여기서 마감해야 하다니. 애벌레로 땅속에서 칠 년 동안 지내고 나와 이제 멋진 날만 펼져질 거라 생각했는데...."

이 말 듣고 , 어, 매미처럼 애벌레도 땅속에서 칠 년을 산다고?

진짜?

찾아봐야겠네.

하면서 뒷장을 넘기니

"그건 매미 이야기 아니야?"

라는 곰의 말에 무당벌레가 아무 말도 못 하고 얼굴을 붉혔더란다.

작가님, 센스 넘치심.

 

저녁

곰은 무당벌레를 살려 주었을까요?

곰이 무당벌레를 살려 주었다면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겨울이 지나고

그리고 다시 봄

무당벌레가 선물해 준 예쁜 꽃을 감상하면서 이 책을 덮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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