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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 ㅣ 반달 그림책
허정윤 지음, 고정순 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20년 3월
평점 :
63일의 의미는 뭘까?
톱니바퀴, 컨베이어 벨트, 인형같은 강아지...
표지의 그림을 보고 인형 공장인가? 하고 생각해 본다.
책이 넘기는 방향이 특이하다.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넘기지 않고 위로 넘기겨야 한다.
오늘도 공장은 바쁘다.
강아지를 만드는 공장이 있다.
컵 크기만큼 작고 귀엽게 만들수록 사람들이 좋아한다.
회색 털도 인기다.
눈도 커다랗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강아지 인형이 아닌 거 같다.
주사 바늘도 보인다.
좁고 어두운 번식장에서 태어난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는 작가의 말로 추측해 보건데
강아지 인형에 관한 이야기는 아닌 거 같다.
번식장에서 63일이면 강아지 한 마리가 탄생하는 건가?
꺼낼 때 생겨난 창구멍은 손바느질하면 된다.
지그재그로 꿰매 주는 건 식은 죽 먹기다.
이 부분은 이해가 안 된다.
창구멍은 뭐지?
기뻐할 누군가를 위해
오늘도 공장은 바쁘다.
이렇게 끝나는데, 작품에 대한 설명이 조금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나도 남김없이 팔아서 오늘도 바쁜 그 공장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생명 조작?
추측해 보지만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알라딘 작품 설명을 찾아 보았다.
음... 그렇군!
그런데 출판사는 독자층을 어떻게 겨냥했을까?
1~2학년으로 두고 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어른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