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 먼지보다 작은 게 세상을 바꾼다고? 질문하는 어린이 3
소이언 지음, 홍성지 그림 / 우리학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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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분위기에 발맞추어 등장한 책이다.

정보가 참으로 알뜰하게 담겨 있다.

미생물이란 세균,바이러스, 곰팡이, 효모 등의 아주아주 작은 생물을 이르는 말이다. (5학년 과학 시간에 나온다.)

이 중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균에는 좋은 세균도 있고 나쁜 세균도 있다.

가령 식중독의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은 나쁜 세균이고, 유산균은 좋은 세균이다.

나쁜 세균을 막기 위해서는 가열, 살균, 항생제 치료를 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세균과는 다르다.

크기는 세균보다 1000배나 작다.

세균은 세포로 이루어져서 숨쉬고 먹고 자라고 자손을 남기는데 반해 바이러스는 껍데기와 유전물질로만 이루어져 있다.

바이러스는 셋방살이 생물이다. 자신을 살게 해 줄 숙주가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해하기 위해

감염병의 역사도 소개하고 있다.

1918-1919년 세계 인구의 1/3을 감염시켜 전쟁 사망자보다 5배 많은 5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은 모두가 쉬쉬할 때 스페인만 독감 정보를 투명하게 알려서 스페인 독감으로 불린다고 한다.

1957 아시아 독감

1968 홍콩 독감

2003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인 사스

2009 신종 인플루엔자(A형 독감)

2012 메르스

2014 에볼라 바이러스

2016 지카 바이러스

그리고 2019 12월 31일 우한 바이러스라고 불렸던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음... 바이러스의 시계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이렇게 인간을 위협하는 것은 자연의 질서를 파괴한 인간이 자초한 일일지도 모른다.

지구촌 시대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나라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순식간에 퍼지고, 백신의 개발과 상용화 이전에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는다. 그런데 이러한 팬데믹이 코로나라는 위기를 넘어서게 되면 함께 마침표를 찍으면 좋겠지만, 또 다른 바이러스가 창궐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게 한다.

일상 속 바이러스의 공포가 우리 삶을 힘들게 한다.

바이러스는 그 자체로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가짜 뉴스와 함께 혐오의 스위치도 함께 켜 그 혐오가 부메랑이 되어 지구를 돌고 있다. 지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동양인에 대한 혐오도 이번 바이러스 사태와 맞닿아 있다.

이 무서운 바이러스를 이기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언젠가는 우리가 이것을 이겨낼 수 있겠지만 앞으로를 대비해야 하는 더 큰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으니 바이러스가 세상을 바꾸기 전, 우리가 먼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한다.

어서 이 상황이 종료되면 좋겠다.

애써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리면서 코로나 방역 수칙 지키는 소극적인 자세로나마 함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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