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사의 시선
김태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0년 10월
평점 :
요즘은 연수도 줌시대다.
강사는 먼 곳에서 오지 않아도 되고, 수강생도 출장 끊고 바쁘게 달려가지 않아도 되니
좋은 점도 많은 거 같지만, 현장감이 떨어져서 나름의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연수를 들었다.
컨설턴트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였는데, 강사는 김태현 선생님이셨다.
EBS의 <선생님이 달라졌어요>에 출연한 선생님들을 컨설팅 했던 분이라고 한다.
그 프로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내게는 처음 뵙는 분이었다.
그런데, 마이크를 넘겨 받은 선생님은 보이는 라디오 식으로 강연을 진행하겠다고 하시면서
다양한 의견을 채팅창에 적어 달라 하시고는 그걸 읽으면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하셨다.
우와, 줌으로도 이렇게 생생한 강연이 가능하구나!
선생님이 들려 준 시와, 음악과, 그림과!
그리고 소개해 준 책들!
그 중 한 권을 사서 읽었다.
강연의 내용들이 이 책에 많이 들어 있었다.
시선-심미안-메시지-커뮤니티-콘텐츠-디자인으로 구성된 이야기들 곳곳에는
그림이 있었다.
선생님의 꾸준한 실천이 또 다른 시작이 되고 있었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가 보기 좋았다.
처음에는 그냥 읽다가 뒤로 가면서 줄치며 읽었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는 한없이 약하지만, 누군가와 연대하기 시작할 때 강해진다.
-학생들의 마음을 배려하는 수업이 디자인이 잘 된 수업이라고 해요.
-교사들이 스스로 더 사유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수업나눔의 핵심은 수업을 본 사람들이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자에게 질문하는 데 있다.
-수업을 잘하려면 교사의 삶에 영감과 창조가 넘쳐야 했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는 한없이 약하지만, 누군가와 연대하기 시작할 때 강해진다.
-시인 중에서 초창기 때와 달리 말년에 가서 자신의 신념을 배신하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왜 그런 행동들을 했는지를 다 알 수 없지만, 추측컨대 생각이 어느 수준에서 멈췄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