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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고양이
이주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월
평점 :
이 책은 표지의 촉감이 조금 특이하다.
손에 뭔가 묻는 약간의 찝찝한(?) 느낌이 드는데 종이에서 손을 떼고 나면 또 말끔하다.
구름 모양 제목은 약간 도드라짐이 있다.
표지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요즘 아이들 책에 고양이가 빈번하게 등장하는 거 같다.
고양이를 소재로 하는 것이 유행인가 싶기도 하고.
아이들이 고양이만 보면 엄청 좋아하는 것도 같고.
강아지 보다 고양이가 그림책 소재로 조금 더 사랑스럽다는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고양이 나오니 귀엽고 사랑스럽고... 덕분에 행복하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아이와
여러 이유 때문에 키우기를 반대하는 부모!
우리 집에도 고양이 키우기를 반대하는 한 사람이 있는데,
그는 털 날리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
고양이를 키우니 딸이 공부도 더 열심히 하더라며 작년에 한 마리 분양해 주겠다고 선배님이 그랬는데,
그때 솔직히 살짝 갈등했더랬다.
길 가다 엄청 귀여운 길냥이 보면서 또 살짝 마음 흔들리기도.
얼마 전, 고양이 한 마리에게 먹이를 주겠다며 캔을 따 달라고 부탁하던 한 무리의 중학생들에게
"드라마에서 보니까 조미된 캔을 먹이는 것은 고양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던데..."
했더니,
"이건 고양아 전용 캔이에요." 하던 아이들도 한 번 더 생각나다.
주인공 아이는 과연 고양이를 키우게 될까?
마지막 페이지에 고양이 가라사대
"인간이랑 함께 산다는 건 어떤 걸까?"
인간 아닌 고양이 입장에서도 한 번 생각해보면 재미있겠다.
이 책의 아이 마음에 공감된다.
아, 고양이.
어떡하지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