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드리야! 피리 부는 카멜레온 92
데이브 와먼드 글.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아이, 오드리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상한 아이로 여겨질 수 있다.

깜찍한 오드리가 누군가에게는 '끔찍한'이 될 수도 있으려나?

교실에서 여러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톡톡 튀는 아이보다는 순하고 얌전한 아이가 좋을 때가 많다.

하지만, 너무 조용한 아이들 하고만 있으면 공부가 재미없다.

교실의 양념같은 아이들, 때론 교사의 힘을 많이 빼기도 하지만, 그런 아이들이 있어야 수업이 재미있다.

분위기를 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눈감아 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실력 발휘를 해 준다면 그야말로 땡큐다.

이상하게도 비슷하게 까부는데 어떤 아이는 너무 사랑스럽고

어떤 아이는 힘겹다.

그 차이가 뭘까?

그것이 지켜야 할 선을 지키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오드리는 특이한 아이다.

모두가 빨간 사과를 그릴 때 혼자 초록 사과를 그린다.

오드리의 개 메리도 다른 개와 다르다는 대목에서는

메리가 야옹! 하는 장면이 나온다.

풋~

오드리의 독특한 생각을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생각이 꼭 필요할 때가 있다.

무대에서 모두 얼음이 되었을 때,

나무 역할을 맡았던 오드리는 나무가 되지 않고 친구들의 도우미로 변신한다.

나는 나라고 외치는 오드리가 자라 펼칠 다양한 이야기들은 창조적인 결과물이 되어 반짝반짝 빛나지 않을까?

오드리와 같은 창의력, 상상력을 지지해 주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는 않다.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교육은 획일적이다.

열린 마음을 위해 스스로를 꺠우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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