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더 읽어 주세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4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글.그림, 김세실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 육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잠자리에서 책을 한가득 쌓아두고 읽어주었다.

읽어 줄수록 정신이 맑아지는 아이들과 달리

몇 권 읽지 않아도 혀가 꼬이기 시작했다. 

피곤한 몸이 반응을 하는 거다.

어느 순간 까무룩~ 

"아,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그럴 때면 희망찬이들은 "엄마!" 하며 팔을 툭 친다.

아~ 옛날이어라.

그때 그 장면이 딱 생각나게 하는 그림책이다.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달라는 꼬마 닭의 요구에 아빠 닭은 책을 읽어주기로 한다.

끼어들지 않고 얌전히 듣기만 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시작한다.

꼬마 닭은 과연 끼어들지 않고 점잖게 이야기를 들을까?

아빠가 읽어주는 이야기들은 도입부분에서 꼬마 닭의 공격을 받는다.

갈등으로 접어들기도 전에 꼬마 닭이 나서서 문제를 다 해결해 버린다.

헨젤과 그레텔에게는 할머니 마녀를 따라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헨젤과 그레텔은 안 들어갔답니다. 끝.

빨간 모자에게는 이 늑대는 나쁜 늑대니 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빨간 모자는 아무 말도 안 했답니다. 끝!

이야기의 재미는 사라지고, 아빠가 읽어 줄 이야기는 남지 않았다.

그래서 꼬마 닭이 아빠에게 이야기 들려주기를 시작한다.

아빠는 그 소리를 자장가 삼아 쿨쿨~

"잘 자요, 아빠!":

우리 집 애들도 우리를 그렇게 재웠었는데....

책 속의 책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그 책을 찾아 읽을 아이들도 있을까?

원래 이야기는 어떠냐고 물어보는 아이들도 있을까?

어릴 때

읽어달라고 할 때, 많이많이 읽어주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