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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공광규 시, 김재홍 그림 / 바우솔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시 그림책에 관심이 많다.
아이들과 시읽기를 하고, 시화 그리기를 해 보는데,
시 그림책은 시의 연 혹은 행이 하나의 생각덩어리가 되어
한 장면을 그림을 낳는다.
그 그림 덕에 시를 더 천천히 감상할 수 있게 한다.
김재홍님의 멋진 그림 덕분에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싶게 한다.
밤 하늘에
구름 한 덩이가 일어나더니
쥐를 만들었다가
소를 만들었다가
호랑이를 만들었다가
토끼를 만들었다가
뱀를 만들었다가
말을 만들었다가
양을 만들었다가
원숭이를 만들었다가
닭을 만들었다가
개를 만들었다가
돼지를 만들었다가
또, 뭘 만들지?
하늘에는 열두 동물 눈들이
말똥말똥
구름이 그려주는 다양한 동물을 보는 재미가 있고,
또 다른 동물을 마음 속에 그려보게도 한다.
그림이 예뻐서 자꾸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