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놀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72
기무라 유이치 글.초 신타 그림.한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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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보고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궁금해진 동물들에게 고양이 노라는 잘난척 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사는 곳을 알려주겠다며 사람놀이를 하자고 한 것이다.

얼룩말은 횡단보도가 된다. - 모두가 얼룩말을 밟고 지나간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은 무지 아픈 곳이구나."

기린의 목은 철도 건널목이 된다. - 목을 옆으로 쭉 뻗았다가 들어올린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은 참 피곤한 곳이구나."

소는 지도가 된다. - 노라가 손가락으로 찔러 세계 여러 나라의 위치를 가르쳐 준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은 참 간지러운 곳이구나."

새의 부리는 칼이 된다. - 노라는 새의 목을 잡고 고구마를 자른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은 참 어지러운 곳이구나."

개미핥기는 청소기가 된다. - 노라는 개미핥기의 엉덩이를 잡고 청소를 한다. "퉤퉤 사람들이 사는 마을은 참 맛없는 곳이구나."

박쥐는 옷걸이

코끼리는 수도꼭지, 양은 소파, 고슴도치는 수세미, 거북이는 체중계가 된다.

그리고 하마 입을 쫘악 벌려 화장실을 삼고, 하늘다람쥐 몸을 좌악 펼쳐 신문을 삼는다. 

하마에게는 사람들이 사는 곳은 왠지 기분 나쁜 곳이 되고, 하늘다람쥐에게는 창피한 곳이 된다.

고양이 노라 요녀석~ 하면서도

사람들이 사는 곳은 정말 그런 곳이기도 하구나! 하고 생각한다.

아픈 곳, 피곤한 곳, 어이러운 곳...

사람놀이는 노라에게만 재미있었다는 이야기가 이야기 마을에 전해 내려온다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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