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 뺏기 전쟁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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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참새가 곡식을 쪼아 먹자,

참새 잡기 운동이 펼쳐진다.

많은 참새가 잡혔기에

곡식은 늘 것으로 기대 되었다.

하지만, 곡식수확량은 오히려 줄었다.

그 이유는 뭘까?

 

길냥이를 없애면 당장 일어날 일은 무엇일까?

 

이 책도 이러한 맥락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당장의 행복을 위해 한 일이 결국은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거다.

 

부드러운 풀밭을 차지하고 싶었던 토끼들은 개들을 그곳에서 쫓아내기로 하고 작전을 짠다.

그 작전이 성공해서 토끼들은 그들만의 행복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행복의 시간은 너무나 짧았다.

풀밭은 곧 맛이 없어졌고,

부드럽지 않았고,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풀밭의 비밀은 개들의 똥과 오줌 덕분이었음을 알고 함께 살기로 작정한다.

개들은 다시 풀밭에서 똥과 오줌을 누었고, 다시 토끼들을 쫓았으며

토끼들은 다시 개들로부터 달아나 숨었다.

하지만, 함께 누리는 것이 혼자 누릴 때보다 더 나은 일이라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전쟁은 할 필요가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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