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볼 - 나도 모르게 시작된 왕따 이야기 내인생의책 그림책 50
얀 더 킨더르 글.그림, 정신재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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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될 때가 있다.

별뜻 없이 한 말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때도 있다.

놀리는 말 한 마디에 대항하면 다툼이 되고,

가만히 있으면 왕따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남을 놀린다는 것은,

혹은 다른 이의 결점을 짚어 말한다는 것은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싫어하는 줄 뻔히 알면서도 놀리는 아이가 있다. 

진짜 별 말 아닌 거 같은데, 그냥 들어 넘기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두 아이가 만나면 그래도 시시비비라도 가려 보게 된다.

하지만 내성적인 아이들은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상처를 안고 지낼 수도 있다.

각별히 살펴야 하는 아이들이다.

볼이 빨갛다는 것은 놀림거리가 아닌데...

처음에 그냥 그 현상을 이야기 했을 뿐인데...

다른 친구들 보고 와서 보라고 하면서

그게 놀림으로 바뀌어 버린다.

놀릴려고 한 일이 아닌데 놀리고 있는 상황.

나도 모르게 왕따가 시작된다.

누군가 그런 상황을 끊어줄 수 있어야 한다.

당사자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힘들다면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세상에 괴롭힘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으면 하지만,

그것도 집단 괴롭힘이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 문제는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듯 하다.

그러한 것을 끊어내기 위한 용기를 가르치는데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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