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은 너무해 너무해 시리즈 2
조리 존 지음, 레인 스미스 그림, 김경연 옮김 / 미디어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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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이 대목에서 우리는 사슴보다는 기린을 떠올린다.

이 이야기는 목이 길어 슬픈 기린에 관한 이야기다

기린은 목이 길어 속상하다.

목이 길어 불편하고 힘든 일을 열거하자니 끝이 없다.

그런 기린에게 거북이 부러운 마음을 보낸다.

저 너머에서 익고 있는 바나나를 먹고 싶지만, 이 짧은 목으로는 그곳에 닿을 수 없으니 말이다.

기린은 맛있는 바나나를 어렵지 않게 똑 따 준다.

거북은 그런 기린에게 그 목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이야기 해 준다.

친구란 바로 이런 관계가 아닐까?

어려운 일을 만나면 해결해 주기도 하고, 서로의 장점을 찾아주기도 하고 말이다.

기린과 거북은 친구가 되었고, 예쁜 나비 넥타이도 커플로 짠 하고 매어 본다.

따지고 보면 목이 길어 불편한 점이 수도 없겠지만

목이 길어 좋은 점 또한 찾아보면 많지 않을까?

친구의 힘은 대단하다. 부정의 마음을 긍정의 마음으로 바꾸어 주니 말이다.

한 순간에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니 말이다.

책 내용과 제목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 거 같다.

좀 더 근사한 제목을 궁리해서 붙여보면 좋을 거 같다.

우정, 친구~ 뭐 그런 거랑 연결 지으면서 긴 목에 대해 불만인 기린의 마음을 담아보는 그런 제목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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