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사람
M. B. 고프스타인 지음, 이수지 옮김 / 미디어창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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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간질간질해질 때가 있다.

<<그리운 메이 아줌마>> 읽을 때 그랬다.

이 책도 그렇구나.

잔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서 마음이 고요해진다.

동생이랑 만들어 둔 눈사람이 외로울까봐 걱정하다가

동생과 눈사람을 만든 것처럼

아빠랑 함께 눈사람의 아내를 만들어 준다.

아빠에게 차마 흙이나 나뭇잎을 조심하라는 말을 못해 눈사람의 아내는 나뭇잎 투성이가 되었다.

기뻐하는 동생처럼 아이도 무척 기뻤겠지?

날이 따뜻해 눈사람이 녹아 아이가 운 건 아닐까 생각하는 것은

어른인 나의 쓸 때 없는 걱정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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