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뽑은 반장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13
이은재 지음, 서영경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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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제 읽었다.

이 책 재미있다는 말은 아이들에게서 많이 들었다.

그리고 후속편도 나와 있다.

즉 인기가 있는 도서라는 말이다.

6학년 도덕 시간 공정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이 책을 영상으로 아이들에게 소개해 본다고 하셔서

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들어 펼쳐 들게 되었다.

공정과 관련하여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까?

함께 6학년 도덕을 가르치는 후배는 온작품 읽기를 하면서 아이들과 도덕 공부를 풀어보고 싶어 했다.

그런데, 공정이라는 단어에 떠오르는 책이 없었다.

1시간 수업이니 좋은 그림책으로 이야기 풀어내고 싶은데, 머리를 스치는 책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이 책은 함께 읽기에는 두께가 있어 힘들 것 같고,

영상을 통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책도 읽어보기를 권하는 수준으로 마무리 해야 할 거 같다.

1학기 반장이었던 제하는 2학기 반장인 이로운을 잘못 뽑은 반장으로 생각한다.

선생님 또한 숙제도 잘 안 해 오고, 친구들 괴롭히는 걸 즐기는 개구쟁이 로운이가 반장이 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믿음직한 제하에게 반장 도우미라는 임무를 맡긴 걸 보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제하가 반장 도우미라는 이유로 숙제를 해 오지 않은 반장 대신 숙제 검사를 하면서

다른 친구들에게는 1점의 벌점을 주면서 반장으로서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로운이에게 3점의 벌점을 준다.

이것은 과연 공정한 행동인가?

말썽꾸러기 로운이가 반장이 되었는데,

반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 낼까 걱정이 되어 제하에게 특별 임무를 맡긴 선생님의 행동은 과연 공정한가?

 

이야기를 읽으면서 반장으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로운이가 기특하게 여겨졌다.

때로는 어떤 계기가 사람을 크게 바꿀 수도 있는데 우리 로운이가 참으로 자랑스럽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공정한 눈을 가지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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