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재미 풍선껌 푸른숲 작은 나무 22
선자은 지음, 나오미양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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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과 얽힌 이야기 하나 하자면...

아주 어렸을 때 풍선껌에 만화가 들어 있었던 적이 있었다.

껌 길이만큼 길쭉한 정말 쬐그만 만화가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그 꼬맹이 시절 내게 큰 감동을 주었던 지라 아직도 마음 속 깊이 담아 둔 이야기 하나가 있다.

어떤 사람이 관상이라는 것을 보니 손가락에 물만 튕기며 살 고귀한 팔자라더라.

그래서 그 날부터 그 사람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귀한 몸이 될 자신을 그리며 살았더란다.

결과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사람,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사람이 되었더라는.

그래서 나는 그 때 꼭 노력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것(최신 스마트폰, 연예인 굿즈)을 가지고 싶은 아란이와 스몰라이프를 꿈꾸며 무엇이든 정리하고 있는 엄마.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지 못해 속상한 아란이의 손에 어느 날 무지갯빛 풍선껌이 들어온다.

풍선껌을 씹어 풍선을 분 아란이에게 잠깐의 새로운 세상이 나타나는데,

그 세상은 풍선껌의 단맛 만큼 달콤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다.

아란이는 이제 더 이상 친구가 가진 새로운 물건이 탐나지 않게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가를 잊고 있는 우리들에게 짧지만, 진지한 생각거리를 선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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