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전 : 중국을 놀라게 한 신라의 아이 마음 잇는 아이 3
임어진 지음, 배한나 그림 / 마음이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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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이지만, 흥미롭다.

실존 인물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조선시대 고전소설이니 실제 인물의 삶과는 거리가 있다.

최치원은 신라시대 말에 살았던 인물로 뛰어난 학자요 문장가였다.

자는 고운, 또는 해운인데, 해운대라는 지명의 유래가 최치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가 벼슬을 버리고 가야산으로 가던 중 해운대에 머물렀는데 동백섬 남단 암벽에 해운대라는 글씨를 새겼다는 전설이 있다.

탄생부터 시작해서, 성장하는 동안의 기이한 일들과

마치 신선인듯한 놀라운 능력과

어려움에 처하면 구해주는 주변의 기운까지 담뿍 지니고 있는 최치원.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많은 옛 이야기가 떠오른다.

작품 해설을 살짝 빌려보자면,

지하도적퇴치설화로 알려진 <머리 아홉 달린 괴물>

야래자 설화로 알려진 <견훤 설화>

주몽신화, 바리공주, 원천강 오늘이와 수많은 심청전, 토끼전과 같은 용궁설화 등이 머리를 휘리릭 스쳐 지나간다.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적절히 잘 비벼놓아 맛있는 비빔밥 한 그릇 먹은 느낌이다.

중국을 놀라게 한 신라의 아이 최치원에 대해 재미있게 읽고

최치원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들도 만나 본다면 이 책을 읽고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이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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