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동화 속 세계여행 - 세계 유명 일러스트레이션 원화전
(주)기홍앤컴퍼니 / 베틀북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조의래 선생님 강연에서 들은 말 : 그림책은 인문학 도서다.

인문학이란 문학, 철학, 역사(문사철)를 아우르는 말인데, 그림책이야말로 이러한 문사철이 잘 녹아있는 종합 작품이다.

그림책이 가진 그 심오함이란~

또한 그림책은 유명한 화가의 화첩이기도 하다.

미술관에 가서 그림 한 편 한 편을 감상하기 위해 발품을 팔지 않아도

그림책을 열심히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문화적인 감수성을 한껏 올릴 수 있다.

(물론 미술관 둘러보기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 책은 다양한 그림책 작가를 만나게 해 주어 좋고,

그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 해 주어 좋다.

잘 모르는 작가들의 작품도 제법 있어서 새로운 호기심도 자극한다.

읽고 싶은 책들에 줄 치게 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정보들도 제공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림책에 대한 소양이 더욱 깊어짐을 느낀다.

존 버닝햄의 아내인 헬린 옥슨버리가 울 엄마랑 같은 해에 태어났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다.

이 분들이 여든이 넘었구나!

그녀가 그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새롭게 보인다. 그림만 찬찬히 찾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 현대 그림책 3대 작가로는 존 버닝햄, 찰스 키핑과 더불어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우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가 있음을 새롭게 알았다. 그의 작품 중 <<다람쥐>>라는 작품은 읽은 것도 같은데(그림이 낯익다.) 살펴보니 절판 도서다.

아르노의 <<동생이 너무 무거워요>>와 막스 뒤코스의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는 관심이 가는 책이다.

제랄드 맥더멋의 <<거미 아난시>>와 <<태양으로 날아간 화살>> 같은 멋진 작품들도 다시 읽고 싶어졌다.

윤정주의 <<할까 말까>>도 읽어보고 싶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 작가로 최숙희, 윤정주, 최현묵, 이수지, 김윤주, 백희나가 언급되고 있다.

오래 전 책이라 이 책에서 소개된 작품들이 절판이 된 경우도 많이 보인다.

그래도 덕분에 새로운 작가와 작품들을 다시 보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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