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의사가 화초를 기르란 말에

최근 울 어무이는 녹색식물 기르기에 열심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허브를 비롯해, 까다로운 난,

거기다 아부지가 가져온 블루베리를 열심히 기르고 계신다.

허브는 좀 더 길러 말려서 차를 끓일거고,

난은 반드시 잘 길러 꽃 피우는 걸 보시겠다고 한다.

블루베리는 열매가 열리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고.

그렇게 화초를 기르는 목적을 말하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귀엽게 보인다.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대신 작은 화분 하나 사드려야겠다.

즐겁게 기르실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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