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쿤족 (Cocoon) 

: 외부 세상으로부터 도피,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에 머물려는 칩거증후군의 사람들.

‘누에고치'라는 말에서 유래한 용어로, ‘나홀로족'이라고도 한다. 코쿤족은 집이나 차, 가상현실(사이버 공간) 등 자신만의 세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사회적 의미의 ‘코쿤'은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 페이스 팝콘이 “불확실한 사회에서 단절되어 보호받고 싶은 욕망을 해소하는 공간"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한국의 코쿤은 “불확실한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짙다.

이들은 외부로 나가는 대신 자신만의 공간에서 안락함을 추구하고,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를 통해 세상과 접촉하고 배달시킨 음식을 먹으며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등의 행동양식을 보인다.

코쿤족은 안정된 수입원을 갖고 있으면서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스트레스 등 외부 자극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충전'의 성격이 짙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코쿤족이 늘어나면서 조직을 중시하는 전통적 가치관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근래에는 코쿤족을 대상으로 인터넷게임방․비디오방․통신판매업․음식배달업 등의 코쿤비즈니스가 다양하게 발달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