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수업 가기 전에 포미를 목욕 시키기로 결정했다.

아무래도 2주간 방치(?)해뒀더니 좀 찝찝한 건 어쩔 수가 없다.

가스레인지에 물을 데친 후 슬쩍 넣어...

(꼭 무슨 탕 만들려는 것 같잖아? -.-;)

찬물이랑 섞어 샴푸에 린스로 거품을 바글바글 내주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 녀석이 얌전하다는 것.

그러나 문제는 따로 있었다.

그간 털 때문에 눈치 못 챘건만 이 녀석... 살이 장난 아니잖아?

계속 먹어대더니 몸매가 영~

다이어트를 시킬 필요성을 느낀다. (주인으로서의 사명감)

마무리로 향수까지 뿌려주니 인물이 훨 산다.

역시 언니 닮아 이쁘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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