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이틀전 받은 책쿠폰과 마일리지를 합쳐 인정사정 없이 지른책.
이제까지 온 택배 중 가장 큰 박스에 담아서 보내왔다.
비록 만화책들이 태반을 차지해도 권수가 가장 많긴 했다.
데스노트 세트를 본 뺀쭉이 왈!
뺀쭉: 이건 왜 고무줄로 묶었데??
나: 세트란 거 표시할려고..
뺀쭉: (신의아이 세트 가리키며) 이거처럼 하면 되잖아.
나: 귀찮았나 봐.
뺀쭉: 다들 너 같이 살면 우리나라 출판업계 망해.
이렇게 시덥지 않은 말을 하며 정리하는데 책이 이상하게 전부 차갑다.
냉동창고에서 막 꺼낸 것처럼...
어쨌든 그득한 책을 보니 당분간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