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국경 쟁탈전 1881-1919 - 경계에서 본 동아시아 근대 너머의 글로벌 히스토리 2
쑹녠선 지음, 이지영.이원준 옮김 / 너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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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한반도의 국경은 자연스레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 부근이고 간도 지역은 1909년 중일간 간도 협약 이후 현재의 영토 범위로 되었다라고 인식되어 있다.

남한은 두만강과 압록강이 한반도의 국경임에도 육로로는 가볼 수가 없어 체감상 거리가 까마득하다. 간도 지역은 더하다.
사실 그 지역을 직접 피부로 느끼는 것은 북한일 것이다. 한반도의 국경선이 직접적으로 맞닿아있고 간도 지역도 거리상 가까우니 말이다.
일본은 근대 시기에 식민지 제국의 대륙 발판기지로 만주 지역을 선택하면서 분쟁에 개입했다.

지난 저작 《동아시아를 발견하다》에 이어 저자 쑹녠선은 동아시아 근대를 삼국을 중심으로 다각도로 바라본다. 먼저 경계라는 의미부터 살펴본다. 

마르틴 하이데거의 유명한 말처럼 경계는 "무엇인가가 멈추게 되는 지점이 아니라 무엇인가가 존재하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이 관점은 변경에도 적용된다. 변경은 단순히 주변이 아니라 상호작용하는 장소다. - P31

서양학자 앙드레 슈미드는 두만강 경계 획정을 한국 국가건설 과정의 한 부분으로 간주한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이르러서야 새롭게 상상된 '한민족'이 제기되었고, 민족주의 사상가들이 현재의 정치적 주장을 뒷받침하려고 과거에 대한 낭만적 향수를 이용하기 시작했음을 그의 연구는 보여준다.
나는 이러한 관점을 수용하면서 두만강 지역의 국경 형성을 검토하는 대안적 공간 단위로 '로컬'을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 이 '로컬' 개념에는 '다변적 로컬'과 '지역적 차원의 로컬', '지구적 차원의 로컬' 등 최소한 세 가지 지리적 층위가 포함되어 있다. 이 세 층위는 서로 다르지만 역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 P33~34


두만강은 청 제국의 국경이었을 뿐 아니라 조선인의 거주를 허용하고 양국 간 무역을 장려하는 제국의 포용성 그리고 러시아와 일본을 차단하는 제국의 배타성을 모두 보여주는 이중적 상징이기도 했다.
만주에 대한 거버넌스와 인식은 다양한 압력에 따라 그리고 국경을 초월하는 행위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재설정되었는데, 이 행위자들은 최소한 세 가지(국내, 양자 간, 다자간) 상호작용하는 공간 층위와 관계되었다. - P89

그리고 한 사건이 등장한다. 1931년 7월 두만강 국경에 있던 정계비(목극등비)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조사차 들렀던 사람들은 비석을 확인했으나 백두산 천지에 다녀온 사이 그 자리는 텅 비고 실체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것은 조사의 핵심 증거물이었다. 

두만강과 간도를 둘러싼 이전 역사를 살펴보자.

두만강 유역 부근은 조선 초기 6진이 조선의 영토가 되면서 남쪽에 있던 백성들이 이곳에 유입되며 시작되었다. 하지만 국방을 위한 혹독한 세금의 수취 요구와 차별 및 배제로 많은 백성들이 불편과 고통을 겪고 있었다. 17세기 청은 예수회 선교사들이 전해준 지도 제작법을 전수받고 새 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청은 1710년 이전부터 답사대를 만주로 여러 차례 파견하면서 백두산을 황실의 산으로 선전하고 왕조의 건국신화를 강화하는 작업을 했다. 1710년 그 지역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자 강희제는 목극등에게 재판을 감독하고 끝나면 청과 조선의 경계를 조사하라 명령한다. 조선은 청의 의도를 간파하였으나 협력할 수 밖에 없다 느끼고 1712년 현지 조사 후 두만강 수원지로 결정하고 6월 18일 비석(정계비=목극등비)을 세운다. 얼마 후 조선은 이 때 선택한 수원지가 두만강이 아닌 송화강의 지류임을 알게 되었으나 조정은 이 문제를 묻기로 하면서 청 조정은 이 사실을 모르고 넘어간다.
1713년 목극등이 백두산 수계와 지리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요구하자 조선 조정은 주는 시늉은 하되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고 잘못된 지리 정보를 주었다. 장 밥티스트 레지(1663~1738)는 목극등이 한국에서 수집한 자료에 기초하여 한국에 관한 지식과 지도를 생산했고, 이는 나중에 프랑스의 중국학자 장 밥티스트 뒤 알드의 중국 서술에서 재생산되었다. 이후 약 200년이 지난 뒤 시노다 지사쿠는 레지 원고에서 특정 부분만 골라내어 사실을 편집하고 왜곡했다. 두 세기 넘게 변형된 지리 지식은 일본인에 의하여 두만강과 압록강 이북의 땅이 '무주지'로 간주되는 증거로 이용되기에 이른다.

한족과 만주족 정치가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추진해온 '영토화'와 '내지화'의 지속적 실천은 만주족의 고향이 '중국'이라는 새로운 개념 안으로 통합되어가는 길을 예견했다. - P154

간도 지역에 1877년 조선인 14가구가 용정에 처음 정착했다. 본래 있었던 세금 폐해에 이 무렵 조선에 심각한 자연 재해가 발생하자 많은 백성들은 살기가 어려워졌고 이에 자발적으로 간도로 넘어가게 되었다. 1881년 조선인의 월경 사건을 계기로 청과 조선이 두만강을 둘러싼 국경 조사/협상을 시작했으나 1887년까지 이어진 후속 조사에도 양국 간 타협을 보지 못한채 종결된다. 이후 청일전쟁의 결과 일본이 승리하면서 천하질서는 막을 내리고 청과 조선 모두 세계 질서로 진입한다. 이후 알다시피 1909년 간도 협약으로 두만강의 국경선이 확정되었다. 1909년 조선은 이미 외교권을 상실한 상태였고 일본은 이미 남만주 철도부설권 획득으로 대륙 진출의 야욕을 드러낸 상태였다. 러시아도 부동항을 얻기 위해 만주를 노렸으나 러일전쟁에서 일본에 패하면서 그 기회를 잃었다. 1910년 한일 강제병합 이후 독립운동을 위해, 먹고 살기 위해 간도에 모여드는 조선인들이 많아졌다. 청은 이를 어느 순간 민감하게 여겼고 일본도 식민지민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영토 전쟁에 뛰어들었다. 

만주에서든 전국 각지에서든 '비적'에 대한 청의 정책은 탄압과 수용이 결합된 야누스식 전략이었다. 반군을 진압하는 데 실패했다면 항상 대안은 있었다. 반군을 진압하는데 실패했다면 항상 대안은 있었다. 반군을 사면하고 그들을 징집하는 것이다. 이 전략은 비정부 무장 세력에게 국가와 사회 사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상당히 넓은 공간을 허용했다. 만주의 야심 찬 젊은이들에게는 토비가 되는 것이 단순한 생존 전략이었을 뿐만 아니라 신분 상승의 수단이기도 했다. 만주에서 여러 국가가 벌인 정쟁은 비정부 무장 세력이 서로 경쟁하는 국가들과 협력하거나 대항할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했다. - P187


두만강 국경 획정 과정은 동아시아 민족과 국가가 근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남겼다. 이 과정은 복잡하게 얽혀 있었고 이후 이 땅에 조선족이 정착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기존의 연구는 두만강 경계의 영토 주권 문제에 집중한 측면이 크다. 이 책은 연속성을 이야기한다. 시간적으로는 전통에서 근대의 과정이 이분법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통을 극복하고 근대를 수용하는 과정이 공존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공간적으로는 두만강을 단절된 경계선의 영역이 아닌 수많은 사람과 물자가 오랜 시간 교류하고 소통해온 연속된 공간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동아시아의 다변적 변경지대를 개념화하는 과정에서 유라시아대륙 양편 사이의 지적 연계의 역동성이 드러났다. 로렌 벤튼의 표현을 빌리면 무주지 개념이 보여준 여정은 "갈수록 더 서로 연결되는 세계 속에서 공간의 점진적 개념화에 관한 지배적 매력적인 서사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3세기에 걸쳐 지구의 다양한 지역 간에 이루어진 오랜 기간의 상호교류로 권력을 둘러싼 경쟁에 따라 공간과 법에 관한 지식은 다양한 형태로 생산 재생산되고 변형되었다. 두만강 국경 지대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그 사례이며, 이로써 우리는 유럽과 동아시아의 관계를, 특히 서로가 상대방의 역사적 발전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더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 P248

책을 읽고 난 후 한국사에서 다루는 한국 영토의 인식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다. 정권에 따라 역사 교육은 저마다 다르게 전개되고 자국사를 한편으로는 국수적이고, 다른 한편으로 근대화와 개발의 논리에 맞춰 가르친다. 이에 맞춰 과거사의 영토의 범위는 축소되고 확장되었다.
역사 인식에 다양한 관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배우고 수용하는 대로 익숙한 관점에서 바라보기 쉽다. 이 책은 그런 내 좁은 관점과 식견에 대해서 상기시키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간도와 만주를 둘러싼 영토 경쟁과 함께 이 다변적 변경에서는 지적 차원에서 '탈영토화'와 '재영토화'가 진행되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지식인들은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제시하면서 이 공간에 대하여 각각 민족주의적 제도주의적 식민주의적 계획과 구상을 제시했다. 각자의 구상은 상대방으로부터 지적 자원을 흡수했고, 서로 경쟁하면서도 서로에게 영감과 양분을 주며 강화했다. 이 다변적 상호작용 과정을 거치면서 만주, 특히 백두산의 개념은 그 환상이 벗겨졌다가, 합리화되었다가, 다시 환상이 입혀지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만주는 20세기 동아시아 정신의 역사에서 복합적이고 핵심적이며 독특한 위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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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6-13 23: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국경이나 영토 등과 관련되면 항상 더 복잡해지는 거 같아요.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

거리의화가 2022-06-14 06:44   좋아요 3 | URL
미니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이 많은데 다 담을 수가 없었어요ㅠ 국경과 영토의 의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새파랑 2022-06-14 06: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딱 화가님이 좋아하실 스타일의 책이네요~!! 두만강이 저런 역사와 의미가 많았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역시 역사천재 화가님~!!

거리의화가 2022-06-14 06:47   좋아요 3 | URL
맞습니다 딱딱해서 제 스탈입니다. 두만강 국경선에 얽힌 스토리가 참 복잡다단하더군요. 리뷰 내용에 차마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숨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새파랑님^^

scott 2022-06-16 0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간도 까지 우리 한반도 영역인데 ㅜ.ㅜ

국경의 밤이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

거리의화가 2022-06-16 08:56   좋아요 3 | URL
간도 땅에 우리 동포들이 왜 그리 많이 흘러들어가게 됐는지 기원을 알게 되니 달리 보이고 그렇습니다ㅠㅠ 먹고 살기 위해, 독립 운동을 위해 숨어들어간 곳이니까요~ 중국인들과의 마찰도 무시못할 일이었을텐데 그곳 생활이 결코 녹록치 않았을 듯합니다. 나중엔 일본인까지-_-; 1945년 이후에는 더 먼 땅이 되어버렸네요.

그레이스 2022-06-16 23: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담아둡니다!

거리의화가 2022-06-17 09:11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님 이 책 문체는 딱딱해도 두만강과 간도에 얽힌 한중일 삼국간 서로 다른 관점들을 엿볼 수 있을듯합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7.여신들

우리는 청원자들이 여신들을 전능하다고 보았던 것에 주목해야 한다.
귀한 돌로 장식하여 그녀에 대한 찬미로서 바친 여신 음문의 상징 속에서, 그들은 여성 섹슈얼리티의 신성함과, 치유의 힘을 포함해 생명을 주는 섹슈얼리티의 신비함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여신의 자비에 호소하는바로 그 기도에서 그들은 그녀를 전장의 여왕으로, 왕들보다 더 강력하고 다른 남신들보다 더 강력하다고 찬양하였다. 남신들에 대한 그들의기도도 비슷하게 남신의 덕을 칭송하고, 최상의 말로써 그의 힘을 열거하였다. 여기서 나의 요점은 그런 기도를 한 남성들과 여성들이 형이상학적 힘을 발휘할 수 있고 신들과 인간존재 사이의 잠재적 중재자로서남성들을 머릿속에 떠올렸던 것과 똑같이, 괴로울 때 여성들을 생각했음이 틀림없다는 것이다. - P256

나의 주장은 증대하는 군사주의와 쟁기농경의 발달이 친족관계와 성별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던 것처럼, 고대적 형태의 국가발달과 강력한 왕권이 종교적 신념과 상징들에서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변화의 유형은, 먼저 어머니-여신상의 격하 그리고그녀의 남성 배우자/아들의 우위와 그들의 지배, 그후 그가 폭풍-신(storm-god)과 합쳐져서 남신들과 여신들의 신전에 우두머리이자 유일한 남성적인 창조자 하느님 (Creator-God)으로 되는 것이다. 그런 변화가 일어난 곳이 어디이든 창조의 권력과 다산성의 권력은 대여신으로부터 하느님(God)에게로 이전된다. - P259

기원전 두번째 천년에 남성들과 여성들은 남신들과 여신들에 의해 표현되는 신비롭고 놀라운 힘에 대해 똑같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성별구분은 악의 원인과 죽음의 문제를 설명하는 데 아직 이용되지 않았다. 고통과 인간의 괴로움은 남성들과 여성들의 죄와, 이들이 신들에 대한 의무를 게을리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신앙에서 죽음의 영역은 더 이상 여성적인 초자연적 존재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생명을 창조하는 것은 누구인가" "신에게 말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위대한 철학적 질문들은 여전히 대답될 수 있었다. 그 대답은 인간존재들, 즉 남성들과 여성들이었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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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에 일어났는데 날이 벌써 밝아 있었다.

하지가 가까워옴을 실감했다.


주말이 되면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한다.

보통 낮에 걸었는데 그러기에는 볕이 뜨거워서 시간을 옮겨보자 생각했고 어제와 오늘 아침 시간에 걸었다.

어제는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걸었다.

공복에 운동이 효과 있다고 하던데 나는 아닌 것 같다.

나중엔 어지러워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오늘은 아침 든든히 먹고 나와서 걸었다.

아침 기온 17~18도 정도로 걷기에 무난했다. 

사람도 적어서 부딪치지 않고 간간이 이어폰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걸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앞으로 당분간은 주말 아침 시간을 이용해 걸어야겠다 생각했다.


옆지기는 금,토 1박 2일간 워크샵 갔다 온다고 갔다가 어제 초주검이 되어서 돌아왔다.

술을 대체 얼마나 마신건지 하루종일 끙끙대며 있는 꼴을 보자니 한숨만 나왔다.

꿀물 타줄까 했더니 그것조차 들어가지 않는다는 소리에 내 속이 더 끙했다.

"술 조금만 마시라니까. 이제 이팔청춘이 아니에요." 

술로 이리도 힘들었으니 당분간은 술 생각 안나겠지 싶다.



역사문제연구 제47호를 읽고 정리했다.

북한의 교육 시스템과 국가 건설에 대한 내용이다.


역시 아침 시간이라 집중이 잘 되었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다.


1880년대 두만강을 둘러싼 청과 조선의 정책에 대한 분석, 월경 이슈에 대한 양국의 대응.

전통적 수사에 따른 청-조선 국경 획정의 의미와 이해에 대한 지정학적 분석.

간도 지역의 형성에 대한 삼국의 입장 비교를 확인해보았다.


국경을 둘러싼 삼국 간의 치열한 수싸움이 엿보인다.


오늘 남은 부분을 마저 완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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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6-12 11: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부지런한 화가님이시군요. 새벽 다섯시라니 ㅋ 저도 좀 본받아서 읽어야 겠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2-06-13 08:55   좋아요 2 | URL
주중에도 새벽5시에 일어나는지라 주말에 많이 자면 리듬이 깨지더라구요^^; 새파랑님 리뷰 올라온 거 봤는데 역시 열심히 읽으신 듯합니다ㅎㅎ 즐거운 한주 되세요^^

책읽는나무 2022-06-13 00: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복에 걷기!!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도 몇 번 어지럽고, 속도 뒤집힐 것 같은 이상한 경험 몇 번 했었는데 TV에서 공복에 하는 산책은 금물이라더군요ㅜㅜ
오히려 근육 감소가 생길 수도 있대요. 몸에 저장되어 있는 걸 끌어다 쓴다나?
그래서 어지러웠나?? 여기곤, 무조건 뭔가라도 먹은 후, 걸었네요^^
여름이 다가오니 아침이나 저녁외엔 걷기가 넘 힘든 시기이긴 합니다. 요즘 저도 걷기 운동에 넘 게을러져서 큰일이에요^^
그나저나 옆지기님 고생하셨군요??
지금은 괜찮으신 거죠?^^

거리의화가 2022-06-13 08:58   좋아요 2 | URL
ㅋㅋ 그러게요 제 나이 생각을 못하고 공복에 걷기라니... 역시 무리였던듯 합니다^^;
먹고 걸었던 어제는 역시 괜찮았습니다~ㅎㅎ 앞으로도 쭉 잘 먹고 걸어야겠어요.
주중에는 점심 먹고 회사 근처를 산책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걸으려고 합니다. 제겐 걷기만한 refresh time이 없어서요^^
옆지기는 음... 토요일에 시체처럼 누워있다가 어제 오전에 죽 먹고 난 뒤에야 정신을 차렸다는;;; 당분간 술은 자제하겠죠~ㅋㅋ
행복한 한주 되세요!^^

mini74 2022-06-13 1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님들이 군에가면 6시까지 재워서 허리아프다고 말하던게 생각나네요 ㅎㅎ 저도 어제 많이 걸었어요. 남편이 포켓몬 잡자고 해서 ㅠㅠ 결국 집에 와서 냉국수 먹고 빧은 ㅠㅠ 남만주철도 부설권으로 맞바꾼거 배웠던 기억나네요 ㅠㅠ

거리의화가 2022-06-13 13:05   좋아요 1 | URL
ㅎㅎㅎ 포켓몬이요? 어디서 잡으신 거에요? 동네는 왠지 아닐 것 같은데...ㅋㅋ
너무 피곤하셨겠어요. 그럴 땐 뻗어서 자야죠~ 체력 회복이 늦어서 요즘은 무리한다 싶으면 탈이 나더라구요. 조심조심하면서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남만주철도 부설권 맞습니다~ 미니님. 이 책 읽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ㅠㅠ 리뷰 써야 하는데 엄두가 안나네요. 내용이 많아서~ㅋㅋ 정리가 될까 모르겠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페크pek0501 2022-06-13 16: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읽고 정리하는 게 아주 좋은 공부 같습니다. 저도 그래야 하는데 말이죠.

저도 며칠 전부터 만보 걸음, 에 도전이에요. 그런데 5천 보만 걸어도 만족이에요. ㅋ

거리의화가 2022-06-13 16:56   좋아요 2 | URL
돌아서면 까먹는 지경이라 이렇게 정리라도 해야 그나마 조금 더 기억할 수 있는 듯하여^^;

만보계가 유행한 뒤로는 어느 순간 만보걸음을 걸으면 좋다 인식되긴 합니다만 사실 매일 일정 걸음을 걷는 것만으로 충분히 효과적인 것 같아요^^*

독서괭 2022-06-13 17: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북한의 교육 시스템과 국가 건설이요..? (뒷걸음질)
요즘 아침 일찍 나가면 참 상쾌하고 좋지요. 저도 열심히 나가야 하는데 애들이 깨워도 10분만,,하며 누워있게 되네요^^;;

거리의화가 2022-06-13 17:57   좋아요 1 | URL
ㅋㅋㅋ 뒷걸음질칠 내용인가요? 음 대중들은 딱딱해서 재미없을수 있습니다 저 잡지가 논문이 주로 실리는지라^^; 저는 역사학도도 아닌데 왜 논문까지 읽는지는 모르겠으나 전 흥미롭게 읽었어요ㅎㅎ
진짜 나가는 결심하는게 일이긴 합니다. 주말되면 더 쉬고 싶고 그렇잖아요 주말에 움직이는 양이 적은 것 같아서 귀차니즘을 이기고 이렇게 나가보려구요^^

희선 2022-06-19 0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난주에 일찍 일어나셨군요 오늘은 어떠실지... 저는 아직도 안 자고 있네요 더 더워지면 아침에도 덥지만 아직은 조금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말 아침 걷기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2-06-19 07:17   좋아요 2 | URL
네 어제,오늘도 일찍 걷고 왔습니다. 날이 흐려서 안 덥고 좋았는데 장마 지나고 불볕더위 시작되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6. 여성에게 베일 씌우기

"종종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으로 알려져 있는 매춘을 기록된 역사 전체에 걸쳐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와 보통사람들은 매춘을 인류사회 형성의 ‘자연스런‘ 부산물로 보이게 만들면서 이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동의하지 않는다. 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씌어 있듯이,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바에 따르면 매춘은 문화적으로보편적인 것이 아니었다. 성적으로 관대한 사회들에서는 매춘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드물었지만, 다른 사회들에서는 대부분 억제되었다." - P223

사원매춘부는 사회가 인정한 역할이다. 그녀의 역할은 영예로운 것이다―사실상 야성의 남성을 문명화시키기 위해 선택된 사람이 바로 그녀이다. 여기서의 전제는, 섹슈얼리티는 문명화시키는 것이며, 신들을기쁘게 한다는 것이다. 매춘부는 ‘여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며, 그래서 그녀는 그녀의 직업으로 인해 다른 여성들로부터 구분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야성의 남성을 길들이는 일종의 지혜를 가지고 있다. 그는 그녀가 인도하는 대로 문명의 도시로 따라온다. - P237

상업적 매춘은 여성들의 노예화와 계급의 형성 및 강화에서 직접적으로 유래된 것 같다. 기원전 세번째 천년에 있었던 군사적 정복은 포로여성들에 대한 성적 학대와 노예화의 원인이었다. 노예제가 제도로 확립됨에 따라, 노예 소유주들은 자신의 여자노예들을 매춘부로 대여하였고, 어떤 주인들은 상업적 매춘굴을 설립하였다. - P238

상업적 매춘의 또 다른 원천은 농민들이 빈민화하고, 기근 때 살아남기 위해 얻는 대부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아짐으로써 채무노예가 생겨난데 있었다. - P239

베일을 쓴 부인, 혹은 처녀인 딸은 다른 남성의 보호 아래 있다는 것이 어떤 남성에 의해서도 시각적으로 확인될 수 있었다. 그 때문에 그녀는 범할 수 없고, 범해서도 안 되는 사람으로 표시되었다. 반대로, 베일을 쓰지 않은 여성은 보호받지 않는 상태임이 표시되었으며, 그러므로 어떤 남성에게도 공평한 게임이었다. 이런 강압적인 시각적 차별 유형은 역사적 시기 전반에 걸쳐 ‘평판이 나쁜 여성들‘을, 분명히 알아볼 수 있는 기호로 표시된 특정 지역이나 특정한 집에 살게 하거나 관청에 등록하여 신분증명서를 소지하고 다니게하는 무수한 규제들 속에서 반복된다. 그와 비슷하게, 보호받지 않는 노예소녀를 첩과 구분하는 방식도 다양한 형태로 되풀이해서 발생하게 된다. - P247

고대국가는 가부장제의 형태 속에서 형성되고 발전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위계와 계급특전은 국가가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데근본적이었다. 따라서 감히 베일을 쓰고 거리에 나타나는 매춘부는 불온한 병사나 노예만큼이나 사회질서에 큰 위협이었다. 딸들의 처녀성과 일부일처제 아래에서 정절을 지키는 부인들은 사회질서의 중요한 특성이되었다. 그때까지는 가족이나 친척들의 가장들에게 남아 있었던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통제가 MAL$40을 통해 국가에게 맡겨졌다. 기원전1250년경부터 줄곧 공공장소에서 베일을 쓰는 것에서부터 산아제한과 낙태에 대한 국가의 규제에 이르기까지 여성에 대한 성적 통제는 가부장적 권력의 본질적 특성이 되어왔다.
여성에 대한 성적 규제는 계급형성의 기초이며, 국가를 떠받치고 있는 토대 중 하나이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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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치대로 산다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 그것은 내가 세상의 소위 기준이라는 것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기준에 벗어나 있는 삶을 살려 할 때 세상은 그에게 기준을 강요하고 맞서게 한다. 이 책은 그런 목소리를 내는 20명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 변희수 하사, 피아니스트 임현정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의 삶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강요된 차별이고 폭력일 수 있는지 자문하게 한다. 



패션과 근대. 흥미로운 주제들의 만남이다. 근대의 역사 온갖 것들이 새로 흘러 들어온 시기였다. 패션 분야도 마찬가지였을텐데 의복과 제복, 장신구, 직물, 의복 양식 분야로 근대 동아시아 지역의 유행을 알아본다. 필자들이 패션업계 종사자인데다 도판 등의 시각 자료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하여 생생함을 더한다. 패션이라는 시각 매체를 통해 역사, 정치, 사회문화, 예술 등을 조망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하다. 



민음사 인문 클래식 시리즈가 등장했다. 민음사에 소설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인문 클래식 시리즈가 나온 걸 보니 고전과 인문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듯 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1권과 4권은 오뒷세이아와 메데이아인데 이 책은 이미 갖고 있는지라 사기는 그렇고 2, 3권은 관심이 간다. 2권은 세네카의 <철학자의 위로>다. 세네카는 자식을 잃은 슬픔, 가족의 고통을 지켜보는 이들에게, 형제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서간문으로 위로를 전한다. 나는 아직 가족의 죽음을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것이 먼 미래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해진다. 대작가의 작품으로 미리 고통을 승화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좋겠다. 3번째는 보들레르의 <우울의 고백>이다. 마찬가지로 편지를 엄선해서 실은 책이다. 중학생 때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43통의 편지가 담겼다. 보들레르를 둘러싼 다양한 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겠지만 나아가 인간 관계에 대한 깊은 고찰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시사인에서 추천한 책이자 알라딘 인문 레터에서도 추천한 책이다. 이 책은 최신 과학기술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수학과 과학에 약하다는 편견을 받아온 여성들과 문과생들을 대상으로 신 과학기술의 정체의 궁금증에 대한 비밀의 열쇠를 제공한다. 여자 성염색체를 가졌고 문과생이지만 공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10년이 넘게 직장 생활을 유지했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편견 속에 스스로 자존감이 낮아질 때도 있었고 남자 공대생들이 느끼지 않아도 될 일들을 왜 느껴야 하는지 답답하고 화가 날 때도 많았다. 책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있는 과학기술이 먼 이야기가 아닌 내 삶에 끌어들여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도시에서 여성을 위한 공간이 존재할까. 이 책은 여성을 고려하지 않은 도시의 구조와 도시가 여성에 대해 던지는 시선과 폭력 방식 등 가부장적 태도에 대해 비판적 물음을 던진다. 차별자와 소수자들은 도시 중심이 아닌 외곽으로 밀려나기도 한다. 성 편향성에 기반한 도시 설계가 지니는 문제점들이 있을지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차별 없는 도시가 가능할까 싶기도 한데 저자는 남성 중심의 도시가 여성의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자신이 겪은 도시 생활 경험과 함께 풀어낸다.



소설의 이야기에 눈이 확 뜨인다. 난징학살, 히로시마 원폭, 일본군성노예제, 문화대혁명 등 20세기 전반의 권력과 폭력에 얽힌 역사를 주제로 담은 장편 소설이라 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역사적 주제를 배경으로 사실과 허구를 섞어 가공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써냈다고 한다. 이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어쩌면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고통이 자리할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어보고 싶어졌다. 직면한 고통 너머의 세계는 존재할까. 작가의 글이 궁금해진다.





금주에 관심가는 책들이 많아서 신이 난다. 일단 이 달의 목표한 책들이 있고 책값도 점점 올라서 이 중 엄선해서 읽게 될 것 같지만 어쨌든 좋은 책들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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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6-10 13: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민음사에서 인문 클래식이 나왔군요. 난징학살 등 다뤘다는 발없는 새도 관심이 가고요. 좋은 책들 소개 고맙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2-06-10 13:04   좋아요 3 | URL
네 미니님 흥미로운 책들이 많이 나왔네요^^ 저도 그 소설 관심이 가서 장바구니에 담아놓았습니다. 저도 감사해요^^

새파랑 2022-06-10 13: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읽은 책에 우울의 고백 나오던데 이런 우연이~!! 이번달 당선 적립금으로 7권 다 사시면 될거 같아요 ^^

거리의화가 2022-06-10 13:24   좋아요 3 | URL
ㅋㅋ 이 중 엄선해서 사겠습니다. 보관함에 이미 있는 리스트들도 들어가야 해서요ㅎㅎ 일단 발없는 새는 확실히 들어갈 것 같아요^^;

청아 2022-06-10 1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책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요즘은 소장확실한 책 빼고는 중고를 찾거나 대여하고
도서관 희망도서도 열심히 신청하고 있어요. 범우문고는 이 와중에 가격이 참 착해서 몇권 찜해두었네요. 흥미로운 책들이 여럿보여 담아갑니다.*^^*

거리의화가 2022-06-10 13:25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 미미님. 기본이 2~3만원이 훌쩍 넘어가요ㅠㅠ 특히 제가 사려는 책들은 양장본들이 주로 많아서 그런지 기본이 그렇더군요. 그래서 엄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도 이제 정말 도서관을 애용해봐야할 것 같습니다ㅠㅠ 얼마 전 희망도서 신청해놨는데 됐음 좋겠네요. 미미님 담으신 책들 재미나게 읽으셔요^^*

다락방 2022-06-10 14: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거리의화가 님, 문과생이지만 공학과를 졸업했고 역사에도 관심이 많으시며 여성학도 읽고 계시네요?! 와.. 왜 제가 뿌듯할까요? 저는 언급하신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이 궁금해서 담아갑니다.

잠자냥 2022-06-10 14:17   좋아요 2 | URL
다부장 거리의 화가 엄마설.....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6-10 14:19   좋아요 3 | URL
아 저의 엄마미소.. 여기서 또 나왔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06-10 17:21   좋아요 1 | URL
감사드립니다^^;;; 뭔가 민망 부끄럽군요ㅋㅋ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 표지도 이쁘고 내용도 관심이 가서 저도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놓았어요ㅋㅋ

독서괭 2022-06-10 16: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민음사 인문 클래식 시리즈?? 궁금합니다. 화가님 덕에 찜해 둡니다~^^

거리의화가 2022-06-10 17:22   좋아요 2 | URL
네^^ 요즘 출판사에서 이런 시리즈류물을 은근 내놓네요. 독자들은 읽을 거리가 풍성해지니 좋죠^^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2-06-10 18: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갖고 있는 책들이긴 한데 탐나네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2-06-10 20:38   좋아요 2 | URL
앗~ 어떤 책을 갖고 계실까 궁금하네요^^

그레이스 2022-06-13 09:38   좋아요 1 | URL
책들이 있긴 한데... 였는데 오타요
세네카 오래된 책이 있어요
보들레르도
두 권 다시 바꾸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데...
지금 읽을게 아니니 참을까봐요

거리의화가 2022-06-13 09:51   좋아요 1 | URL
아~ㅎㅎ 그러셨군요^^ 사실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저는 고민중인데 만약 사게 된다면 공유해보겠습니다.

희선 2022-06-12 0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민음사 인문 클래식 관심 가네요 철학자가 위로해주는 글이라니... 우울도 그렇고...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어떤 책을 보든 괜찮아지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 처지와 자신의 처지가 다르기도 하겠습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2-06-12 06:59   좋아요 2 | URL
민음사에서 이렇게 새 시리즈가 나오니 기대가 되네요 저도 세네카와 보들레르 이름만 알지 접해본 적은 없는데 편지가 책에 실린 것이라고 해서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상실과 외로움, 우울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감사합니다 희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