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청원자들이 여신들을 전능하다고 보았던 것에 주목해야 한다. 귀한 돌로 장식하여 그녀에 대한 찬미로서 바친 여신 음문의 상징 속에서, 그들은 여성 섹슈얼리티의 신성함과, 치유의 힘을 포함해 생명을 주는 섹슈얼리티의 신비함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여신의 자비에 호소하는바로 그 기도에서 그들은 그녀를 전장의 여왕으로, 왕들보다 더 강력하고 다른 남신들보다 더 강력하다고 찬양하였다. 남신들에 대한 그들의기도도 비슷하게 남신의 덕을 칭송하고, 최상의 말로써 그의 힘을 열거하였다. 여기서 나의 요점은 그런 기도를 한 남성들과 여성들이 형이상학적 힘을 발휘할 수 있고 신들과 인간존재 사이의 잠재적 중재자로서남성들을 머릿속에 떠올렸던 것과 똑같이, 괴로울 때 여성들을 생각했음이 틀림없다는 것이다. - P256
나의 주장은 증대하는 군사주의와 쟁기농경의 발달이 친족관계와 성별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던 것처럼, 고대적 형태의 국가발달과 강력한 왕권이 종교적 신념과 상징들에서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변화의 유형은, 먼저 어머니-여신상의 격하 그리고그녀의 남성 배우자/아들의 우위와 그들의 지배, 그후 그가 폭풍-신(storm-god)과 합쳐져서 남신들과 여신들의 신전에 우두머리이자 유일한 남성적인 창조자 하느님 (Creator-God)으로 되는 것이다. 그런 변화가 일어난 곳이 어디이든 창조의 권력과 다산성의 권력은 대여신으로부터 하느님(God)에게로 이전된다. - P259
기원전 두번째 천년에 남성들과 여성들은 남신들과 여신들에 의해 표현되는 신비롭고 놀라운 힘에 대해 똑같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성별구분은 악의 원인과 죽음의 문제를 설명하는 데 아직 이용되지 않았다. 고통과 인간의 괴로움은 남성들과 여성들의 죄와, 이들이 신들에 대한 의무를 게을리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신앙에서 죽음의 영역은 더 이상 여성적인 초자연적 존재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생명을 창조하는 것은 누구인가" "신에게 말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위대한 철학적 질문들은 여전히 대답될 수 있었다. 그 대답은 인간존재들, 즉 남성들과 여성들이었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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