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지리산에 가서  어느 절의, 손님을 위한 숙소 겸 사랑방에서 하룻밤 묵고 왔습니다.


 


창문 앞에 둔 석류 등 말린  과일이 담긴 도자기. 멋스럽더군요.


 


차 한잔 빠질 수 없지요.


 


스님의 책장. 



아침을 먹고 방에 엎드려 종이로봇을 만드느라 여념없는 마이 도러.

 


 

딸아이가 만든 로봇들을 창가에 쭈루룩 세워 두고 왔습니다.  스님이 보시면 좋아하실까요?



천왕봉이 마주 보이는 산 중턱의 오래 된 절에서 하룻밤 묵는데 얼마나 좋은지 딱 일주일만 혼자 여기서
지내보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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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겐 2005-09-2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좋으셨겠어요.. 주하가 만든 종이 로봇.. 인상적입니다.. 대체 그런건 어디서 사는거냐구요....^^
저런 곳에서 일주일 살다 오심 도통하시는거 아녀요?

조선인 2005-09-2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가보고 싶어요.
산사에 어떻게 하면 묵을 수 있죠?

sandcat 2005-09-26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어떻게 하면 묵을 수 있는 거죠?

로드무비님, 지금 생각난 건데 누하동(누상동의 아랫동네)에 시인 이상이 살았던 집이 있어요. 도서대여점으로 바뀌었지만.

2005-09-26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5-09-26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하가 접은 창가의 종이인형이 참 인상적인 걸요. 저런 게 아이들 맘이지 않나요? 낯선 타인에 대한 무의식적인 정, 애틋한. 서늘하고 맑은 공기, 좋으셨겠어요.

니르바나 2005-09-26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왕봉을 마주 보셨다면 산행을 꽤 하셨겠네요.
힘드시진 않으셨나요.
스님이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이시군요.
제눈에는 남회근선생의 불교수행법강의가 들어오는데요. 로드무비님.

니르바나 2005-09-26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찬히 다시보니 오세창의 근역서화징도 보입니다.
스님께서 미술에 관심이 많은 분이신가 봅니다.
좋으셨겠어요.

로드무비 2005-09-26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돌이님, 사실은 종이로 만든 거라 들고 다니면 섞이고 망가지기 쉬워요.
그래서......(그리고 절 방의 아이 장난감 뭔가 애틋한 느낌이 있더구만요.)
공기 정말 좋고 날씨 끝내줬습니다.
님은 주말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속삭이신 님, 접수했습니다.
잊고 있다가 불현듯...그거 좋겠네요.
스틸컷이 없었다니 조금 아쉽네요.^^

샌드캣님, 친한 세 가족이 함께 갔는데 그 절의 주지스님 친구분이 계셨어요.
1년에 서너 차례 들른다는데 앞으로 무조건 따라붙기로 했습니다.
누하동 이상 시인이 살았다는 집 언제 하루 꼭 가보고 싶군요.^^

조선인님, 스님 친구분 빽으로...헤헤헤...
정말 좋더군요.^^

플레져 2005-09-26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산사의 공기가 확~ 밀려오는 것 같아요.
스님이 아주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이거 어디서 산거지? 하시진 않았을까요...ㅎ

하이드 2005-09-26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푸르름이 눈부십니다.

로드무비 2005-09-26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댓글의 댓글을 쓰는데 컴이 다운되어서...요즘 자주 그래요.ㅠ,.ㅠ
인터라겐님, 저거 파는 가게 알려드릴게요.
텐바이텐.(전 dcx랑 이 가게만 이용해요.^^)
조카 사주려고 그러시는 거죠?^^

하이드님, 지리산 사진 몇 장 올릴게요.
구경해 주세요.^^

플레져님, 님이 가셨더라면 작품사진을 수십 장 찍어오셨을 텐데.
전 잘 찍기는 고사하고 손 안 떨려고 그것만 신경 썼답니다.
그리고 스님이 개구쟁이 같았어요. 나중에 보고 좋아하셨을 겁니다.^^

니르바나님, 호호 제가 니르바나님 보시라고 책꽂이 찍었어요.
읽으시는 책이 겹칠 줄 알았어요.
절에는 차로 올라갔고 다음날인 어제 두 시간 반짜리 산행을 했어요.
그것만 해도 힘들고 또 너무 좋았답니다.^^

검둥개 2005-09-26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를 좋아하는 저에게 이만한 염장성 뻬빠도 드물군요. 흑. 눈물을 머금으며 추천.

반딧불,, 2005-09-26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군요.
그 고즈넉함은 정말이지...가보지 않은 이는....
지리산까지 가셨다니 무슨 일이 있으신 건 아닌가 걱정이군요.
주하 멋집니다^*^

로드무비 2005-09-26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친하게 지내는 세 집이 어울려 간 거였어요.
명상 이런 것하고는 거리가 있는 먹자판 여행.
님도 산, 산사 좋아하시나 봐요?^^

검둥개님, 염장성 빼빠에 눈물을 머금고 추천을 누르는 저 손의 주인에게
축복 있으라!^^


로드무비 2005-09-26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따우님.
님도 절 사랑방에서 마이 도러처럼 로보트 만들고 싶으신 거죠?=3=3=3

로드무비 2005-09-26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3=3=3

hanicare 2005-09-26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일주일만 혼자 여기서
지내보고 싶더군요...이 말에 한 표. 제 꿈이 한 달 쯤 경치좋은 절에서 하숙하며 무위도식하는 것이었는데^^

로드무비 2005-09-26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케어님, 한 달은 좀 부담스러워요.
마이 도러가 마음에 걸려서......
머리맡에 책 쌓아놓고 뒹굴뒹굴 책만 들입다 읽다가 마음 내키면
어슬렁 산보 좀 하다가 그렇게 지내는 거 말씀이시죠? 헤헤^^

따우님, 아름다우셔라!^^

날개 2005-09-26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너무 좋아보여요...!+.+ 가고 싶어라~
주하는 인형 만드느라 입도 살짝 벌리고..흐흐~

2005-09-26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참..참..내...쌤나..

瑚璉 2005-09-26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근역서화징과 선림고경 총서가 눈에 띄네요.

로드무비 2005-09-26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정무진님, 님도 역쉬!^^

참나님, 이건 조금 샘나실 만도 하다는 생각이...ㅎㅎㅎ(흐뭇)

날개님, 정말 좋더구만요.
언제 제 빽으로 하룻밤 묵게 해드리면 좋겠구만. 워낙 미력하여.....
마이 도러는 몰아지경입니다!^^

하루(春) 2005-09-26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럽군요. 좋아요. ^^

하루(春) 2005-09-26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르른 나무들을 배경으로 쪼로록 서있는 종이로봇 멋있어요.

로드무비 2005-09-2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님도 좋아하실 줄 알았네요.
세워놓고 보니 묘하게 그 방과 잘 어울렸어요.^^


waits 2007-05-25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아요~ 정말 저도 한 일주일만 지내고 싶네요. 절에서 담배 펴도 되나..ㅎㅎ
그리고, 주하 사진 넘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지요? ^^

2007-05-26 0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