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문명전 : 이스탄불의황제들이라는 전시가 5월 시작되었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미리 준비를 해보기에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전시회와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보고 주로 전시가 되는 것은 어떤 점인지 둘러보았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유물)

 

1. 고대문명-아나톨리아 (13점)

2. 그리소-로마 (13점)

3. 비잔틴 문명 (8점)

4. 오스만 제국 (118점)

 

구성은 고대부터 되어 있지만 전시된 유물 수로 보면 오스만제국때의 유물이 압도적이다. 그런만큼 이번 전시를 가기전에 중심을 둬야 할 것은 오스만제국이 되겠다.

 

그런데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아나톨리아, 히타이트 문명에 관심이 갔고 관련서적 역시 찾아보았다. 독서계획을 어떻게 짜야할지 고민이된다.

 

일단 터키에 대한 개략적인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 '처음읽는 터키사'로 정했다. 자세한 설명은 부족해 보이지만 적당한 두께에 터키사 전반을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세계각국사 시리즈 중 '터키사'도 훑어보았는데 돌궐, 훈족 등에 대한 설명이 많아 이번 전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아 제외하였다. 그러나 서역에 대한 역사에 관심이 생길때 유용할 것이다.

 

아울러 찾은 것은 고대 히타이트 문명이다. 히타이트는 아나톨리아 지방을 중심으로 강성한 대제국으로 발전된 철기문화를 가졌다.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고대문명은 아니지만 꽤 중요성을 가진문명으로 알고 있다. 히타이트 문명을 다룬 책은 약 2권 정도이지만 한 꼭지 혹은 꽤 많이 설명하고 있는 책들은 꽤 있다. 비교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일단 이희수의 '히타이트 점토판 속으로 사라졌던 인류의 역사'를 통해 간단히 들여다 볼 생각이다. 이외 오스만제국, 비잔틴제국에 대한 책을 찾아 읽어볼 생각이다.

 

        

 

시공디스커버리 총서와 살림지식총서에도 책이 있어 다행이다. 쉽게 읽어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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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뮤지컬 위키드가 온다. 뮤지컬 위키드는 2007년 여름 시카고에 놀러갔다가 그곳에서 본 공연이다. 위키드가 상당히 오랜기간 유명세를 탄 것을 알고 있던 터라 고르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오즈의 마법사>가 익숙하지 않은터라 약간의 문화적 이질감이 있었다. 익숙하지 않다는 것은 단순히 아느냐 모르냐의 문제만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오즈의 마법사>에서 나온 관용어구들이 일상회화에 쓰일 정도로 일상과 가깝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한국에서의 위키드는 이질감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위키드에 익숙해진 후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는 뒤늦게 집어 든 셈이지만)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악한 서쪽마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초록색으로 태어난 이상한 아이 엘파바가 학교를 뛰쳐나와 대담하게 지하운동에 뛰어든 아나키스트에서 서쪽 나라의 마녀가 되기까지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격정적이고 독립적인 소녀 엘파바는 시즈 대학교에서 허영으로 가득한 금발의 글린다와 묘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이들의 무대가 되는 먼치킨랜드는 말하고 지적 활동을 하는 동물들이 인간과 동등한 시민 대접을 받으며 번영하는 도시였다. 하지만 오즈의 마법사가 독재자로 군림하여 동물들을 노예로 전락시키면서 시즈 대학교의 친구들은 서로 다른 운명을 택하게 된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엘파바, 야망을 좇는 글린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 피예로. 무엇이 진짜 선이고 악일까?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까?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가? 『위키드』는 고전을 단순히 패러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즈 땅의 역사를 성(性)과 권력, 사랑과 용기에 대한 강렬하고 아름다운 서사시로 탈바꿈시켰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4420

 

뮤지컬을 관람하고 나면 뮤지컬에 대한 기억을 저장하고자 DVD 혹은 CD를 꼭 구입한다. 뮤지컬 위키드가 한국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서 위키드 CD를 찾아냈는데, 내 기억에 영국 런던에서 산 것이다.

 

뮤지컬 내한공연 소식을 듣고 책을 찾아들고 싶어졌다. 원서를 곧 주문할 예정인데, 재미있는 것은 한권짜리 원서가 왜 4권의 번역본인가 하는 점이다.

        

 

 

 

 

위키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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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부터 고려 무인정권 이야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 '무신'을 즐겨보고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무인정권에 관심이 가 책들을 좀 찾아보고 있는데 생각처럼 눈에 딱 들어오는 책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승한의 '고려 무인 이야기'를 찾았는데 절판으로 되어 있어 도서관을 통해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무인정권과 관련해 일단 집에 있는 한국역사(역사비평사)를 통해 간략히 읽어보았다. 단권이다 보니 간단히 넘어가는데 당시 시대상을 이해하기 위해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를 읽어 볼 계획이다. (이이화의 한국사이야기는 주제가 있을 때 함께 읽어보는 중이다.)

         

 

드라마 무신을 통해 본 재미있는 점 중의 하나는 노비출신에서 무인정권 최고의 자리에 까지 오른 김준이라는 인물이다. 최충헌의 가노출신의 아들인데, 당시 특성상 가노들이 일종의 사병노릇을 했던 것을 감안해 보더라도 특이한 인물이다. 또한 고려시대의 문장가 이규보가 등장하는 점도 새롭다.

 

 

무신정변, 무인정권 시대를 찾으면서 느낀 점은 의외로 고려에 대한 대중서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언뜻 생각해보기에는 고려시대 사료가 많이 남아 있지 않거나 연구를 많이 하지 않는다는 점일텐데 고려의 수도였던 개경이 북에 있다는 점도 한 몫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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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소개된 책 중에는 특이하게도 조선을 소재, 배경으로 한 책이 눈에 띄었다. 눈길을 끈 다른 책들을 올려본다.

 

쿠바는 특이한 나라이다. 공산국가이면서도 느낌은 그렇지 않다. 어떤이는 문화예술을 어떤이는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떠올릴 것이다. 쿠바는 서구의 경제봉쇄정책에 의해 이미 망했어야 하는데, 인간적인 국가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자본주의가 위기에 빠진 오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을 볼 때 쿠바는 어떤 나라인가 궁금해진다.

 

몰락 선진국, 쿠바가 옳았다
요시다 다로 지음·송제훈 옮김/서해문집·1만5000원

 

"지은이는 쿠바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속가능한 나라로 꼽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라크, 북한처럼 강제적으로 고립되기는 했지만 쿠바는 이 상황을 전화위복으로 삼았다고 본다. 지은이는 다른 세 나라가 국민을 무시한 것과 달리 쿠바는 상하가 일치되어 ‘나라 만들기’에 매진했다고 분석했다. ... 지은이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주민참여형 정책. 살아남기 위해 혁명 초기에는 ‘하라는대로 해’ 방식을 택했으나 차츰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나갔다. 농업이 그 예다. 농민들이 육종프로젝트를 스스로 설계하고 실험결과를 현장에 적용하도록 했다.  ... 그로써 쿠바는 사탕수수 단작농장의 상당부분을 일반농지로 전환해 식량자급에 성공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08373.html

 

 

예전에 프로이트를 읽어볼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이제 프로이트는 마음에만 담아두고, 읽을 엄두는 내고 있지 않다. 이번에 소개된 프로이트 전기 역시 읽을 마음은 별로 없다. 일단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읽을 자신이 없고, 손을 댔다가 독서목록만 더 커질 것 만 같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페이퍼에 책 정보를 남기는 것은 바로 아래에 있는 부분 때문이다. 공부 좀 했다 하는 이들이 프로이트에 거리를 둔 것은 인간의식이 주인이

 

아니라고 짚어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확 와닿기 때문이다.

 

〈프로이트〉 


피터 게이 지음ㆍ정영목 옮김/교양인ㆍ전 2권 각권 3만원

 

"이른바 ‘먹물’로 불리는 사람들이 프로이트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이유는 인간을 사유하는 존재이자 자기 자신의 주인이 아니라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일종의 노예의 자리로 끌어내렸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인간 이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 사람들에게 프로이트는 치명적인 모욕을 가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은이는 이 과정이야말로 프로이트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지점임을 역설한다. 프로이트는 모든 인간이 문명의 딜레마와 직면해야 한다는 점을 가장 먼저 인식했기 때문이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09448.html

 

 

문학교과서에서 '꺼삐딴리'를 읽었을 때 놀랐던 기억이 여전히 남아 있다. 아주 단순한 플롯의 전개였지만 상황을 보는 듯이 눈에 들어와 책에 폭 빠져 버렸기 때문이다. 습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허접한 수준이었지만 글을 쓰겠다고 '꺼삐딴 리'의 포맷을 흉내낸 적이 있다. 그토록 '꺼삐딴 리'는 기억의 한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전광용문학전집> 발간 소식은 반가우면서도 이제야 전집이 나온 현실이 아쉽다.

 

<전광용문학전집>

"소설을 창작하며 대학에서 현대문학을 가르치는 ‘교수작가’로서 활동한 그의 작품은 소설작법의 교범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광용의 소설들은 직접체험이나 창조를 위한 충동보다는 관찰, 조사, 자료수집을 통해 쓰였으며 현재로 서두를 열고 나서 바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공식을 밟는다. 서울대에 다니던 이승만 전 대통령 양자 이강석의 커닝 행위를 보고 벼락같이 호통을 치고, 제자들이 쓴 글의 단어 하나하나까지 쓰임새를 따지는 등 깐깐한 성격이 반영되어 문체는 군더더기가 없다.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09621.html

 

 

2008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동아시아 일본, 중국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이지?' 적지 않게 자리잡은 적대감 때문인지 가까우면서도 관심을 두었던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동아시아에 관심을 갖고자 했다. 먼저 일본을 한 3-4년 관심을 갖고 이후에 중국에 관심을 가지고자 했다. 역사, 문화, 문학에 관심을 두고 차근차근 읽어보고자 했다. 2009년 부터 일본 여행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지진과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두차례 정도 일본을 다녀오고 일본에 대한 관심은 접어버렸다. 그러던차에 관심에 맞는 책이 출간되었다.

 

키워드로 읽는 동아시아

최원식·백영서·신윤환·강태웅 엮음/이매진·1만2000원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들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가 잘 모르는 지역이 동아시아다. 흔히 뭉뚱그려 동아시아라고 하는 이 지역은 실로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구도로 짜여 있는 넓고도 다양한 또 하나의 세계다. 중국과 일본처럼 알수록 모를 이웃 나라들에, 역사와 문화와 현실이 서로 다른 동남아시아의 나라들을 과연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10615.html

 

 

 

MB정권 시절은 검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시기이다. 노무현 대통령시절 노 전대통령에게 받은 상처를 되갚아주려는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정치색을 아예 피하지 않아 보인다. 자신들의 세상이라는 것을 과시하려는 듯이 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검사는 세상의 정의를 위해 불의와 싸우는 정의사회의 마지막 보루인데 대한민국에서의 검사는 꼭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슬프다.

 

검사님의 속사정
이순혁 지음/씨네21북스·1만3000원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10628.html

 

 

 

제목만 보고 처음에는 경제위기에 대한 책인줄 알았다. 그러나 119는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 헌법 제119조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헌법은 분명히 경제의 민주화가 표현되어 있었다.

 

경제119
유종일 지음/시사인북·8000원

 

"헌법 119조 2항은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민주화 투쟁의 성과인 이 원칙을 망친 이명박 정부의 재벌독식 경제를 극복하려면 공정경쟁, 참여경쟁, 분배정의란 세가지 기본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책은 지금 우리 경제의 중요 문제를 그래프와 표 등으로 쉽게 정리하고, 이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12684.html

 

 

 

디지털 시대에 통제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그 통제에 대해 통찰력있게 들여다 본 책이 있다. 바로 프로그램을 독점하면서 사람들을 편향시킨다는 것이다.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

더글러스 러시코프 지음, 김상현 옮김/민음사ㆍ1만4000원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에서 그는 인류를 바꾼 도구이자 기술이자 미디어인 ‘문자’ ‘인쇄술’ ‘텔레비전’ 그리고 ‘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이 각각 인간에 미친 영향과 의미를 비교한다. 핵심은 지금의 디지털 문화는 앞선 문자와 글, 책, 영상매체들과 어떻게 근본적으로 다르냐는 점이다. 러시코프는 ‘편향성’의 힘이 실로 강력해졌다는 점을 강조한다. ... .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들은? 한두가지 특정 기능쪽으로 사람을 편향시키는 앞선 발명품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모든 것을 편향시키는 속성을 지녔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맞게 사람들을 최적화시키고 있다. ...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며 그 속에 무슨 편향성을 심어놓는지 대중들은 모르는데 소수 엘리트들만이 이런 기능을 장악해 독점하고 있다. 때문에 이제는 대중들이 프로그램 자체를 알아야 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고 러시코프는 역설한다. 디지털의 문제인 ‘편향성’을 극복할 방법으로 그가 기대하는 것은 디지털의 또다른 속성인 ‘개방성’이다. 더욱 많은 이들이 프로그램의 속성을 이해해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목소리를 낼 때 인간친화적 프로그램들이 나올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우리가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을 갖추지 못하면 결국 우리는 프로그램을 하는 소수, 그리고 프로그램의 지배를 받아 프로그래밍되는 다수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책은 경고한다. 말 그대로 ‘생각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137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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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카트린 파시히.알렉스 숄츠 지음, 이미선 옮김 / 김영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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