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에 읽지 않았던 제주에 대한 책들을 찾아봤다. 최근 나오는 여행책들은 그동안 잘 안 알려진 곳을 알려주며, '여기가 핫 한 곳이야', '여기는 몰랐지' 류의 책들이 대부분이다. 맛집에 대한 책도 나오고, 무크지 형식의 잡지 <섬데이 제주>나 <리얼 매거진 제주>도 있다. 그중에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드로잉 책이다. 물론 제주 드로잉이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지만 (올드독의 제주일기>,<제주 로망 다이어리>등이 있었다. 그럼에도 드로잉 책이 눈에 들어온 건 기존의 드로잉 책이 글에 대한 보조라면 <드로잉 제주>나 <제주를 그리다>는 그림이 주가 되고, 글을 거드는 느낌이다.

<내 마음의 제주>가 보여주는 제주 채색드로잉이다.

'나의 당신의 삶이 수국수국하기를'이라는 말로 유명한 <제주를 그리다>이다.

<제주 드로잉>은 또 다른 스타일로 제주를 그려낸다.

<제주 담다, 제주 닮다> 제주도 구석구석을 스케치로 담아내고, 문화를 담아낸다.
최근 드로잉에 대한 관심이 많아 드로잉 책이 쉽게 눈에 들어왔다. 에세이를 읽는 기분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제주를 조금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물론 단점은 있다. 본인들은 제주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관찰자, 제주이민자의 시각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를 여러번 다녀왔다면 제주의 다른 모습을 보기위해 읽어 봄직하다. 가벼운 마음으로.